한국일보

“감사할 것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어요”

2015-08-2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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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강생들 “영혼 일깨운 감동의 물결” 고백

“감사할 것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어요”

감사의 습관을 기르는 감동서원 종료식에서 토랜스 제일장로교회 수강생 및 강사진이 함께 기도하고 있다.

“내 안에 있는 문제들을 정리해야 하고 청소해 내야 했기에 너무나도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기회를 놓쳐버릴까 조바심이 들었습니다. 나의 마음을 두드려 일깨워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나의 삶에 이처럼 감동적인 시간이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감사’라는 단순한 단어가 이렇게 감동적으로 다가올 줄 몰랐어요. 작은 생각의 변화로 인해 이만큼 나를 바꾸고, 전혀 다른 세상이 되리란 것을… 어떻게 설명하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내게는 절대 100가지 감사조건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100개 감사거리를 쓰는 숙제를 하다 보니 감사조건이 100가지도 넘을 뿐만 아니라, 나에게 감사조건이 이렇게도 많은 줄 새삼 발견하고 행복해졌습니다.”


“항상 말로만 ‘감사합니다’하던 제가 감동서원 강의를 들으면서 정말 마음속 깊은 감사를 느끼게 됐습니다. 남편에 대한 불만과 불편한 관계에 있던 사람에 대한 미움이 사라지고 짜증과 불평이 없어지는 걸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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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할 수 있다면 행복하다.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에게 감사하는 신앙이야말로 기독교의 정수를 이룬다. 하지만 감사도 훈련이 필요하고 습관으로 자리잡아야 비로소 빛을 발한다.

남가주 지역 토랜스 제일장로교회와 충현선교교회 그리고 나성순복음교회에서 지난 한 달여간 진행된 감동서원은 많은 그리스도인들의 가슴에서 감사의 영혼을 일깨웠다. 교회를 다니고 교인으로 살아왔지만 감사를 잊고 살았던 회개와 감동이 휘몰아친 시간이었다.

세 교회 가운데 23일 가장 먼저 수료식을 가진 토랜스 제일장로교회 수강생들이 고백한 절절한 사연들은 ‘감사’라는 ‘가치’를 제대로 인식하고 체화하면 놀라운 변화와 회복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은 한 달 동안의 감동서원을 마치고 가정과 교회와 일터와 이웃을 향해 ‘감사 전도사’로 파송 받았다.

세 교회의 성도 250여명은 지난 2일부터 각각 소속된 교회에서 열린 감동서원에서 감사를 배우고 찾고 익히고 기록하고 서로 나누었다. 수강생들은 “감사 사경회라고 이름 붙여도 좋을 만한 감사학교는 교회를 새롭게 하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수강생들은 감사를 찾고 감사습관을 기르는 다양한 훈련과 조별활동을 통해 변화를 경험했다. 충현선교교회는 26일, 나성순복음교회는 29일 각각 종강을 맞는다. 물론 이 교회들에서도 감사 전도사가 배출될 예정이다.


미주 지역에서 처음 열린 이번 감동서원에는 한국에서 이 프로그램을 개발한 오리지널 강사진이 총출동했다. 한건수 교수, 여삼열 목사, 고직한 선교사, 강지훈 대표는 매주 감사력(감사 과학), 감사통(감사의 패러독스), 감사도(제자도), 감사족(감사의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감사공동체)이라는 큰 주제 아래 에너지 넘치는 강좌를 이끌어갔다.

감동서원은 ‘착한 누룩운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는 사단법인 아름다운 동행 감사운동본부(위원장 이영훈 목사)가 2년여의 감사학교 교육과정 연구개발 기간을 통해 올해 초에 탄생시킨 감사학교의 이름이다. 감동서원을 인도하는 아름다운 동행 박에스더 대표는 ‘알찬 결실’을 거뒀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금 한국은 치유와 회복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입니다. 급격한 성장을 이룬 이면에 사람됨의 기본을 잃고 ‘가치’가 아닌 맹목적의 성공주의에 빠져 사회병리가 곳곳에서 독버섯처럼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어떤 사역을 할 것인지를 여러 전문가들과 함께 고민하며 연구하다가 내놓은 도구가 ‘감사 습관을 기르는 감동서원’ 교육과정입니다. 미주 한인사회에서도 이렇게 놀라운 반응이 있을 줄 몰랐습니다. 내년 1월쯤 다시 올 예정입니다.”

문의 (213)500-6797


<유정원 종교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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