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1035 익스체인지(exchange)

2015-08-2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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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니스 림 / APIIS 파이낸셜

2015년도 벌써 반 이상이 지났다. 집집마다 하나 이상씩은 갖고 있는 생명보험 약관이나 어뉴이티(Annuity), IRA, 401k를 꺼내 올 한해 수익률은 어떤지, 지난해는 어땠는지, 잘 투자가 되고 있는지 리뷰를 받아보고 점검해 볼 때다. 리뷰 후 기존에 갖고 있던 생명 보험을 최신 것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도 있다.

벌금이나 세금 하나 없이 매달 내는 프리미엄을 낮추거나 또는 앞으로 더 이상 내지 않거나, 동일하게 옮길 수 있는 방법이 있다.

IRS에서 무세금으로 기존의 생명 보험을 새로운 생명보험으로 옮기는 것을 허용하는데 이것을 ‘1035 익스체인지’라고 한다. 과거의 생명보험은 지난 1980년 기준사망률 표에 근거해 보험료를 산정했지만 그때는 지금보다 평균 수명이 짧았다.


2010년 이후로는 생명 보험에서 2001년 기준 사망률표를 사용하기 때문에 산정보험료가 과거에 비해 상당히 줄어들게 되었다.

이는 즉 예전에 비해 같은 금액으로 더 큰 생명 보험 혜택을 구입하거나 같은 보험혜택이라면 상대적으로 적은 프리미엄으로 생명 보험 구입이 가능해졌다는 얘기가 된다. 이와 같이 1035 익스체인지를 하게 되면, 기존 회사 팔러시의 ‘캐쉬밸류’를 그대로 살려 새 회사로 세금 문제없이 옮길 수있다. 물론 6 캐쉬밸류가 옮겨지는 것이므로, 기간성 텀보험은 가능하지 않고, 캐쉬밸류가 있는 종신형 생명보험 사이에서만 가능하다.

이렇게 1035 익스체인지를 하게 되면 여러가지 혜택들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첫째, 기존 캐쉬밸류를 새로운 회사의 새로운 팔러시 안에 옮겨질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새로운 팔러시로 이전 되는 과정에서 목돈을 넣는 효과를 보게 돼 혜택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이를테면 집을 살 때 목돈을 다운페이먼트로 넣을 경우 앞으로 예상되는 매달 내야하는 모기지가 적어지는 것처럼, 이러한 경우도 다른 조건들이 맞다는 가정하에, 앞으로 내야하는 보험 프리미엄을 줄이거나, 혹은 더 많은 생명 보험 페이스 어마운트를 구입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만약 생명보험 팔러시를 과거에 구입할 당시 건강상태와 지금 크게 차이가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금연 등으로 건강이 개선된 경우, 새로운 회사에서 더 좋은 건강등급을 받아 결국 프리미엄을 크게 낮추거나, 더 많은 커버리지를 구입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 예전에는 없었던 롱텀케어(Long Term Care) 같은 옵션을 넣게 된다면 따로 롱텀케어 보험을 사는데 들어가는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것이다. 또 새로운 팔러시로 트렌스퍼하는 과정에서 혹시 예전 회사의 재정 상태나 신용등급이 낮을 경우 더 튼튼한 회사로 옮길 수 있게 되고, 개인에 맞는 다른 추가 옵션들을 넣을 수도있다. 이런 1035 익스체인지는 싱글 오너와 조인트 오너안에서 가능하다.


둘째 팔러시안의 캐쉬밸류는 중간에 손님들이 체크를 받지 않고 예전 회사에서 새로운 회사로 직접 옮겨져야 한다는 것이다.

셋째 새로운 회사의 새로운 팔러시는 기존 팔러시 커버리지와 비슷하거나 더 큰 밸류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듯 현세대에 맞는 신상품과 좋은 옵션들의 등장으로 기존에 생명 보험을 오래 갖고 계시던 분들에게는 저렴하고 좋은 생명보험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또한 1035 익스체인지는 어뉴이티로도 전환 가능하다.

그러나 무턱대고 모든 팔러시를 업그레이드 하면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보험 구입이 5년 미만이거나, 가입 당시보다 건강이 더 악화 된 경우, 또는 융자를 너무 많이 해 캐시 밸류가 거의 없다던가, 수익률이 그동안 거의 나오지 않아서 쌓여진 캐시 밸류가 거의 없다던가 하는 경우는 별다른 이익이 없을 수 있다.

또 서랜더(surrender) 기간이 남아 있어 서랜더 차지가 많다면 1035 익스체인지를 무턱대고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이 모든 것은 혼자서 결정하기는 힘든 부분이기 때문에 전문가의 리뷰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310)961-7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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