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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잎채소·생선 등 ‘마인드’ 식단, 알츠하이머병 위험률 54% 낮춰

2015-07-2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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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카고 러시대학, 58~98세 대상 923명 9년간 연구해 보니

올해 3월 알츠하이머협회 저널인 ‘알츠하이머병과 치매’에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실렸다.

마인드(MIND)라 불리는 식단을 철저히 지킨 성인에게서 알츠하이머병 위험률이 54%나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던 것.

‘MIND’는 ‘Mediterranean-DASH intervention for Neurodegenerative Delay’에서 따온 것으로 지중해 식단과 고혈압 환자를 위한 DASH 다이어트 법을 통합한 식단이다.


시카고 러시대학 메디칼 센터 마사모리스 박사 연구팀은 58~98세 923명을 대상으로 2004~2013년간 조사한 결과 베리류, 녹색 잎채소, 생선 등 마인드 식단 위주로 계속 지킨 사람들은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54%나 낮출 수 있었으며, 일부만 지킨 경우도 35%나 위험률을 낮출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마인드 식단은 10가지 식품군을 먹는다. 시금치 같은 녹색 잎채소를 일주일에 적어도 6서빙, 녹색 잎채소가 아닌 채소를 하루에 적어도 한 회먹기, 견과류는 일주일에 5서빙, 베리류는 일주일에 2서빙 이상, 콩류는 일주일에 최소 3서빙, 통곡물은 하루 3서빙 이상, 생선은 일주일에 1회, 칠면조나 닭고기는 일주일에 2회, 올리브오일을 주된 요리용 오일로 사용하며, 와인은 하루 1잔이다.

대신 붉은 육류, 버터와 마가린, 치즈, 페이스트리와 단 것(파이와 빵류), 튀긴 음식과 패스트푸드 등은 피해야 한다. 붉은 육류의 경우는 일주일에 4서빙 미만, 버터와 마가린은 하루 1테이블스푼 미만, 치즈는 일주일에 1서빙 미만, 페이스트리와 단 것은 일주일에 5서빙 미만, 튀긴 음식 및 패스트푸드는 일주일에 1서빙 미만 등으로 제한한다.

연구팀은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과학자들은 가족력이 없어도 혹은 다른 위험요소가 있는 경우 이 마인드 식단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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