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부동산 판매를 위한 오픈하우스 팁

2015-06-1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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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범의 부동산 ABC

▶ 김기범 / 원 굿가이· 원 케이비론 대표

캘리포니아 부동산은 미국인뿐만 아니라 해외 바이어들에게도 아주 매력적인 곳이다.

캘리포니아부동산협회(CAR)에서 과거 발표한 2014년 해외 바이어 통계자료를 보면 2014년 부동산 가격의 많은 상승에도 불구하고, 캘리포니아 부동산 시장에서 해외 바이어들의 비중이 2014년에 이어 2015년 현재에도 중요한 차지하고 있다.

2014년 캘리포니아 부동산은 실수요자 위주의 거래로 다소 느린 부분은 있었지만, 해외 특히 중국 바이어의 힘이 강하다고 볼 수 있다.


해외 바이어 중에서 36%가 중국바이어이고, 대다수가 현금구매이다.

전체적으로 볼 때 2013년 해외 바이어의 현금구매는 약 69%에 달하며, 2014년에는 다소 낮지만 그래도 66%가 현금구매를 하였다.

50만달러 미만의 집 구매는 약 66%가 현금을 구입했고 50만~100만달러 주택은 약 57%가 현금구매로 나타났다.

해외 바이어를 국가별로 살펴보면, 우리가 예상한 것처럼 중국 36%, 캐나다 11%, 그리고 멕시코 9.1%, 영국과 인도는 각각 5% 미만이지만 상위 5개 국가에 포함된다.

한국은 상위 5개국에는 포함되지 못하였다.

그리고 2015년 현재, 필자가 거주하고 있는 코로나 지역에도 현금으로 부동산을 구매하는 중국 바이어들이 부동산을 찾아 투자처를 찾고있다.

어느 지역이나 마찬가지이겠지만 코로나 지역 중에서도 사우스코로나 지역은 이제 40만달러대 부동산매물이 현저히 줄어들면서 적정한 가격에 부동산이 마켓에 나오면 바로 에스크로가 열릴 정도이다.


2015년 4월 통계자료를 보면, 부동산 재고는 적고 신규주택 및 기존주택 모두 거래 및 가격이 올라간 상황이다. 5월 및 6월도 이 수치는지속되지 않을까 싶다.

부동산 판매를 계획하는 한인들에게는 현재 아무래도 마켓에 매물이 적고 부동산 시장의 성수기인 학교 졸업 및 여름 방학시기이기 때문에 시장에 매물을 내놓기에 좋은 시기임에는 틀림없다. 따라서 오늘 칼럼에서는 판매자의 입장에서 부동산 판매 때 오픈하우스와 관련하여 홈 오너의 사전 준비상황을 살펴보고자 한다.

물론 오픈하우스를 하지 않아도, 지금처럼 셀러시장에는 바이어로부터 오퍼가 잘 들어오겠지만 조금이라도 더 높은 가격에 그리고 신속하게 팔기 위해서는 오픈하우스도 좋은 방법 중 하나이다.

그러나 가끔씩 오픈하우스를 하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도난사건이 발생하였다는 기사도 접한다. 그래서 귀중품 및 아끼는 물건들은 오픈하우스를 위하여 반드시 따로 보관해야 한다.

셀러가 오픈하우스를 하기 전 사전준비 사항으로 ▲바이어 입장에서 집안을 살펴보며, 어떤 것들을 정리해야 할지 목록표를 먼저 작성. ▲집에 대한 인스펙션을 받아 문제점을 먼저 파악. ▲터마이트 인스펙션을 받아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사전수리(가주에서 새로 바뀐 계약서에서는 바이어가 터마이트 인스펙션을 요구할 수 있는 권리가 부과됐다).

▲가라지 세일을 통하여 필요 없는 물건을 처분하거나 도네이션, 또는 정리하여 물품보관소에 별도로 맡김.

이렇게 기본적인 준비가 다 되었으면, 이제 정리정돈 및 불필요한 물건을 처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부적인 항목으로는 ▲집안 전체를 정리 ▲부엌 및 욕실의 타일 등 찌든 때 청소 및 정리 ▲바닥 및 카펫 등 스팀 청소 ▲내부를 깨끗하게 일반 색으로 페인트칠하고 잡동사니들은 별도 박스에 담고 사물함 등도 함께 정리 ▲가장 중요한 것으로 보석류 및 현금 등은 안전한 장소에 보관(도난사고 때 셀러가 책임) 등이 있다.

집안 꾸미기 부문에서는 ▲집 바깥쪽 들어오는 입구정리 페인트칠 및 깨끗하게 세척 ▲인스펙터를 고용하였을 경우에는 바깥 천정 쪽에 문제점 파악 필수 ▲바깥쪽 잔디와 정원 깔끔하게 정리 ▲좋은 첫 인상을 주기 위해 색깔 있는 꽃 등을 심어 깨끗하게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부엌 및 욕실 등은 바이어중 특히 여성 바이어들이 세심하게 보는 공간으로서 ▲카운터탑 및 바닥 깨끗하게 청소, 보수 ▲주방용품 정리하고 가능하면 집에서 음식을 만들어서 식사하는 것도 절제 ▲욕실 변기뚜껑 닫아 놓기 ▲깨끗한 수건 걸어 놓기 등이 있다.

다음으로는 고객들의 후각을 자극하는 순서로 ▲쿠키를 오븐에 굽거나 향기 나는 초와 함께 조명을 항상 켜놓고 ▲밝은 조명과 더불어 집안을 밝게 하고 애완용 동물의 흔적을 없애며 오픈하우스 때는 애완용 동물을 맡겨 놓자.

이제 기본적인 준비는 되었지만 부동산 에이전트의 도움을 받아서 집안의 셀링 포인터를 강조 하자. 예를 들어 바닥의 광을 내고, 전망이 있는 집은 최대한 전망을 살리게 하고, 화분과 가구 등을 다소 활용하여 집안을 정리하도록 하자. 그리고 에이전트와 리스팅 가격 협상에 있어서는 가능한 한 에이전트가 준비한 부동산 판매현황 및 자료들을 참조하여 리스팅 가격을 측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내 집이 다른 집보다 소중하고, 리모델링도 많이 해서 높은 가격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겠지만, 중립자의 입장에서 보면 보다 더 합리적으로 가격을 책정할 수 있다.

또한 대다수 바이어들이 융자를 받기 때문에, 감정가격 관련 바이어 보호조항이 있으므로 마냥 가격을 높게 측정할 수는 없다. 요즈음 가격이 상승세이기 때문에, 기존 판매가격 대비 어느 정도 높게 측정하여도, 감정 때 약간의 가격 상승부분은 적용받을 수 있으리라 본다.

에이전트와 가격협상이 끝났으면, 이제는 마음 편하게 최상의 오퍼를 기다리며 에스크로 오픈 후 바이어를 보호하는 모든 조항(인스펙션, 감정, 융자)들이 승인이 되면, 차근차근 짐들을 정리하여 새로운 보금자리로 옮겨 또 다른 기쁨을 누렸으면한다. 독자 여러분들의 성공적인 집판매를 기원한다.

(951)271-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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