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해외 부동산 구매자들의 가주 선호 이유

2015-06-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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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 유 / 리맥스 부동산 사우스베이

캘리포니아주의 Gross Domestic Product는 세계 경제에서 9번째로 큰 규모다.

비교 대상이 다른 국가들임을 감안했을 때 실로 엄청난 규모다. 매년 캘리포니아주로 이주하는 해외 이민자들의 수는 약 10만명이 넘는데, 이는 매년 타주에서 유입되는 인구보다 훨씬 많은 숫자이다. 최근에는 오히려 캘리포니아주에서 타주로 이사가는 인구가 더 많았었다.

남가주 부동산협회에서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2014년도에 약 14%의 부동산 에이전트가 외국 사람들의 부동산 매매를 도와주었으며 이중 78%는 외국인들이 캘리포니아 부동산을구입을 한 경우로 나타났다. 그리고 대부분의 부동산 거래는 LA카운티 에서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구매자들의 대부분은 중국, 캐나다, 멕시코 에서 왔고, 부동산 구매자들의 2/3는 단독주택을 구입했으며, 부동산 거래의 2/3은 전액 현금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구매자들의 43%는 가족들의 거주목적이 었고, 약 33%정도는 별장으로 쓸 용도로 구입을 한 것으로 답했다.


그러면 외국인들이 왜 캘리포니아의 부동산을 선호하는 것일까. 제일 큰 이유는 친인척이 캘리포니아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었다. 우리가 사는 캘리포니아의 좋은 날씨도 외국인들에게 아주 매력적인 요소로 꼽혔다.

특히 주거용으로 구입한 경우 캘리포니아의 좋은 날씨가 외국 바이어들에게 중요한 결정의 요소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 이유는 캘리포니아에 우수 대학교가 많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주는 미국에서 해외유학생이 가장 많은 주로 2013-2014 학년도에 약 11만 명의 해외유학생이 공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유학생의 숫자는 앞으로도 꾸준하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중국 유학생 숫자는 더욱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캘리포니아 부동산은 해외 투자자들에게 주거 목적 이외에 좋은 투자 대상으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다른 나라에 비해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 경제도 해외투자자들이 이 지역에 있는 부동산 투자 결정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다만 요즘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 달러 때문에 해외 투자자들의 구매력이 내려가 올해는 작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외국 부동산 구매자들의 현금 구매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미국 달러가 앞으로 계속 오른다 해도, 해외 투자가들은 계속 꾸준하게 미국 부동산을 구입할 것이다. 몇 년 전, 미국 달러가 오르기 전에 미국 부동산을 구입한 외국 바이어가 지금 그 건물을 판다면 건물가격이 오르지 않았다고 해도 비싸게 오른 미국 달러의 환차액만으로 이익을 봤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앞으로도 미국 부동산 가격은 꾸준히 상승할 전망이므로, 해외 투자자들은 계속 미국부동산에 투자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미래에 해외부동산 투자가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어떨까? 그동안에 해외 구매자들로 인해 침체되었던 미국 부동산 시장의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암울하기만 했던 미국부동산 시장에 외국 바이어들의 출현은 미국 부동산 가격과 거래양의 증가에 한 몫을 담당했다. 캘리포니아주의 고용률이 작년 중반에 2008년도 경기침체기 때 없어진 고용률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고 앞으로 2019년까지 고용률이 꾸준하게 늘어 날 것으로 보여 더 많은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주택구입을 할 것이며 여기에 해외 부동산 구매수요도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므로 단기적으로는 캘리포니아 부동산 시장이 해외 투자가들로 인해 혜택을 더 볼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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