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텀케어는 질병이나 사고로 일상생활의 기본적인 6가지 활동(밥먹기, 옷 입기,목욕하기, 화장실 가기, 용변보기, 침대에서 의자까지 이동하기) 중에 두 가지 이상을 혼자서 해결하지 못할 경우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게 되는 상황을 뜻한다. 미국인 중 65세 이상의 70%이상은 죽기 전에 롱텀케어상황에 처해 지고 이중 40%이상은 요양병원 신세를 지게 된다는 것이 현재의 통계다. 더 놀라운 것은 롱텀케어 비용이 연간 최소 5퍼센트 정도의 인플레이션으로 물가 상승률을 뛰어 넘으며 고공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오는 2030년이면 연간 롱텀케어 비용이 평균 20만달러를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양로병원이나 요양센터 혹은 집에서 간병인 케어를 받을 경우 시설과 서비스에 따라 월 4,000달러에서 8,000달러까지의 비용이 든다. 캘리포니아의 경우 현재 추산되는 롱텀케어 연간 비용은평균 약 10만달러에서 10만9,000달러 정도다. 이런 비용을 아무런 사전 준비 없이 개인이 감당하기에는 누구에게나 힘든 일이다.
롱텀케어를 준비하려면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롱텀케어 보험만 자동차 보험처럼 따로 구입할 수도, 종신 생명 보험안에 옵션으로 구입할 수도, 기간 성 생명보험에 롱텀케어가 포함 되어 있는 상품을 구입할 수도, 또 어뉴이티(Annuity) 안에서도 롱텀케어 커버리지가 가능할 수도 있다.
요즘은 선지급보장특약조항으로 롱텀캐어 보험이 포함된 생명보험이 인기다. 생명보험 가입시 롱텀케어 라이더(rider)에 대한 인터뷰나 서류상의 별도의 심사기준이 적용된다. 그 기준에 통과 된후 예를 들어 50만 달러짜리 생명보험에 가입하면 사망전이라도 만성질환, 중증질환, 말기질환의 경우 미리 사망보상금 중 90% 이상까지도 혹인 매달 만달러씩 일정 기간 동안 요양 센터로의 지급이 아닌 본인이 직접 지급받아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보험상품에 따라 현금인출이 가능한 인덱스유니버설상품을 이용하면 일정이자를 보장받으며 현금계좌를 통해 은퇴 후 연금식의 인출도 가능하다. 롱텀케어가 필요한 상황이 발생하게 되면 그동안 내던 프리미엄을 더 이상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보다 경제적인 방법이 될 수가 있다.
살아서 나의 생명 보험금을 롱텀케어비용으로 지급받던가 건강히 사망하게 되면 사랑하는 나의 가족들이 지급받을 수 있으니 어떤 방법으로든 약정된 사망보상금은 받게 되는 셈이다.
또 일정기간 (보통 10년-30년) 보장되는 텀 보험에도 암이나 심장병 같은중증 질환, 롱텀케어나 치매, 알츠하이머 같은 만성질환, 말기질환 같은 상황에선 지급 받을 수 있는 상품이 있는데 나이 계산 방법이 일반 생명 보험이나 텀보험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일반 사망만 보장되는 기간성 생명보험보다 프리미엄이 개인에 따라서 저렴할 수도 있다.
그렇지 않더라도 보통의 텀보험과 프리미엄 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다. 어뉴이티(Annuity) 안에서의 롱텀케어는 다양한 어뉴이티 상품들이 있을 수 있는데 한 상품의 경우 가입 통과가 되면 건강상태가 좋은 경우 최고 원금의 세 배까지 롱텀케어 비용으로 지급되어진다. 가입시 피검사와 같은 건강 검진은 필요치 않고 몇 가지 서류상의 질문으로 가입이 결정된다.
그리고 롱텀케어가 필요할 시에 이 모든 수령금액은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이렇게 롱텀케어 비용으로 수령해 사용한 돈은 전혀 과세대상이 되지 않는다.
은퇴설계에서 롱텀케어나 기타 의료비용에 대한 준비가 갖는 재정적 의미를 인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증시 환경, 금리, 인플레이션, 개인의 재정상황이나 건강 등을 모두 고려한 은퇴계획 뿐만 아니라 30년 이상이 되어 질수도 있는 나의 은퇴 후의 삶,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가족에 대한 배려란 것을 가정의 달을 맞아 새삼 되새겨 보기 바란다.
(310)961-7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