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대학 강간사건들, 솜방망이 처벌
2015-05-06 (수) 12:00:00
지난 5년간 하와이주립대 마노아 캠퍼스에서 발생한 50여 건의 성폭력 사건들 중 가해자가 대학으로부터 징계 처분을 받은 케이스는 전체의 1/4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인데다 정식 재판에 회부된 것은 단 1건뿐인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하와이대학 마노아 캠퍼스는 학내 성폭력 사건들에 대한 느슨한 대처로 연방정부로부터의 감사대상으로 지정돼 지난 2년간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으로 일각에서는 피해자가 사건의 사법처리를 원하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으나 그럼에도 가해자에 대한 학교 자체 내에서의 처벌이 지나치게 느슨하다는 지적이다.
한 예로 지난 2013년 당시 대학 측에는 총 8건의 성폭행이 보고됐으나 학내 법무국은 단 1건만을 조사했고 심지어 해당 케이스를 원인무효 처리했는가 하면 2012년에는 11건의 성폭력 사건이 보고됐으나 불과 5건에 대해서만 가해자를 처벌한 것으로 알려져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일부 학생들은 학내 성폭력 사건을 처리할 대학 측의 조직적인 시스템의 부재, 그리고 사건이 발생했더라도 신고나 사후처리를 맡아 줄 부서들이 산만하게 흩어져 있어 정작 도움을 요청할 곳을 몰라 신고를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와 관련 대학 측은 지난 2년간의 연방정부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성폭력의 위험에서 안전한 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권리를 학생들에게 보장해 주는 인권보호법의 전문가를 초빙해 코디네이터로 기용하고 학생과 교직원들에 대한 성폭력 대처방법을 강화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