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폴로셔츠 하나면 봄패션 완성!

2015-04-29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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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댄디하면서 캐주얼 무한 매력

▶ 어떤 팬츠와 매치해도 환상 궁합

폴로셔츠 하나면 봄패션 완성!

다양한 디자인의 폴로셔츠. 왼쪽부터 라코스테, 올레바 브라운, 벨루티, MP 마시모 피옴보, 라프 시몬스×프레드 페리.

폴로셔츠(polo shirt). 흔히 접어 젖힌 칼라와 앞단의 2~4개 단추를 플래킷형으로 하는 반소매 셔츠를 말한다. 남성 패션에 있어 폴로셔츠는 무한 매력을 발산한다. 꾸미지 않은 듯하면서도 분위기가 있고 캐주얼하면서 댄디한 매력까지 다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언제 어디서나 편안하면서 센스 있는 패션 룩을 완성시켜주는 덕에 스테디셀러의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이 봄 눈길을 끄는 폴로셔츠와 코디법에 대해 알아본다.


■ 눈길 끄는 브랜드

❶ 라코스테


악어 로고로 유명한 프랑스 라코스테의 폴로셔츠는 원래 ‘테니스 셔츠’로 1933년 첫 선을 보였다.

처음 등장했을 때는 이튼칼라와 2개 버튼이 달린 숏 플래킷과 헐렁하고 긴 호롱소매를 특징으로 하는 백색 코튼의 얼룩무늬 짜기 니트로 만들어졌다. 이런 스타일은 1940년대까지 유행했으며 1950년대들어 다양한 컬러의 폴로셔츠가 소개됐으며 미국에 진출한 이후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모던한 스타일의 업데이트된 숏 슬리브로 착용감이 편안하고 맵시가 난다. 가격은 90달러로 온라인(lacoste.com)에서 무려 48가지의 다양한 컬러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❷ 올레바 브라운

한인 중에서는 다소 낯설기도 한 ‘올레바 브라운’(Orlebar Brown)은 지난 2007년 사진작가인 아담 브라운이 런칭했으며 할리웃스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더 유명해졌다.

프리미엄 비치웨어를 표방했지만 리조트 패션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 가벼운데다 오픈 칼라 디자인으로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

가격은 120달러. orlebarbrown.com



❸ 벨루티

벨루티(Berluti)는 패셔니스타들 사이에서 잘 알려진 세계 최고의 수제화 브랜드.

지난 1895년 이탈리아인 알렉산드로 벨루티가 설립했으며 2011년 이래 의류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특히 폴로셔츠는 2013년에야 첫 선을 보였다.

클래식한 매력이 돋보이는 솔리드 컬러에서 캐주얼하고 시크한 모노톤까지 다양한 스타일이 있다.

가격 또한 100달러 미만에서 900달러대까지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은 편이다.

490달러. myporter.com


❹ MP 마시모 피옴보

MP 마시모 피옴보(Massimo Piombo)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탄생한 럭서리 브랜드. 클래식하면서도 프리한 스타일을 추구한다. 일반적인 스트라이프로 다소 밋밋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짙은 컬러와 4개의 버튼과 주머니 등으로 클래식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210달러 thecorner.com


❺ 라프 시몬스 x 프레드 페리

영국의 유명 스포츠 브랜드 ‘프레드 페리’와 세계적 디자이너인 디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라프 시몬스’의 콜라보레이션이다. 이 둘의 만남은 뭔가 추상적이며 유닉한 패션으로 완성됐다. 도무지 어울릴것 같지 않은 레드와 블랙의 언밸런스 등 대가들이 창출해 낸 새로운 스타일이다.

160달러, openingceremony.us

■ 폴로셔츠 스타일링

폴로셔츠가 가장 빛을 발하는 시즌은 봄이다. 무심한 듯 센스있는 스타일로 상큼한 봄의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깔끔하면서 스포티한 느낌을 주고 싶다면 부드러운 면 소재로 만든 원색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컬러의 폴로셔츠가 어울린다. 베이직한 라코스테 폴로셔츠 정도면 되겠다. 원단 표면이 깨끗하고 컬러가 선명한데다 슬림한 라인으로 트렌디 하면서 캐주얼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어떤 컬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분위기는 천차만별이다. 시크한 시티룩을 연출하고 싶다면 깔끔한 블랙이나 화이트 컬러가 제격이다.

발랄함에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얼굴을 화사하게 만들어주는 레드, 오렌지, 옐로 등의 톡톡 튀는 컬러를 선택하면 된다. 물론 화려한 컬러가 부담된다면 어디에든 잘 어울리는 무채색 계열을 선택한다.

스트라이프의 경우 무난하면서도 댄디하다. 폴로셔츠의 기본으로 인식되기도 하지만 가장 클래식하다. 가는 스트라이프는 상쾌한 분위기를 내는 데 반해 굵은 패턴은 시크함을 더해준다. 굵은 패턴의 경우 비교적 짙은 톤의 컬러를 선택하는 게 잘 어울린다.

균일한 굵기의 패턴이 단조로워 보인다면 칼라와 소매 끝에 배색 처리가 된 폴로셔츠가 정답. 캐주얼하면서도 조금 더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컬러에 따라서는 프레시하고 발랄함이 배가된다. 굵기가 일정하지 않은 패셔너블한 스트라이프라면 폴로셔츠 하나만으로도 포인트를 주기에 충분하다. 단 지나치게 복잡해 보이는 패턴은 피하는 게 좋다.

폴로셔츠의 또 다른 강점은 어떤 팬츠와도 스타일링이 잘 어울린다는 것. 면 팬츠를 착용했을 땐 세련되고 멋스럽고 진과 함께 매치업하면 편안하면서도 깔끔한 캐주얼 룩이 완성된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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