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자각증상 없는 ‘복부대동맥류’

2015-04-28 (화) 12:00:00
크게 작게

▶ 비만·흡연 중년남성 조심해야

자각증상이 없어 병을 키우다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복부대동맥류’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강동경희대병원 혈관외과 조진현 교수팀은 2009년 3,670명이던 복부대동맥류 환자가 2013년에는 6,534명으로 크게 증가했으며 이 중 69.4%가 60대 이상 남성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복부대동맥류란 심장에서 온몸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가장 큰 동맥의 직경이 정상(2㎝)보다 1.5배 이상 증가하는 상태를 말한다. 배 안에서 별다른 증상도 없이 한계까지 부풀어 오르던 혈관이 파열되면 치명적이다.

복부대동맥류는 대부분 콜레스테롤과 지방처럼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위험인자가 혈관에 쌓여 염증을 만들면서 시작된다. 60대 이상 남성들은 나이가 들면서 혈관이 노화한 데다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흡연 등 다양한 위험요소를 지닌 경우가 많아 복부대동맥류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