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돈에도 이름이 있다

2015-04-0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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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동 / SYNCIS Field Director

인간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많은 돈을 소유하고 싶은 욕망을 가져보았을 것이다. 오늘을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돈에 울고웃는 불편한 진실을 마주칠수 밖에 없다.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될 수 있을까? 이 간단한 질문에는 수많은 답이 나올 수 있다. 그 중에서 얼마 전 필자가 읽은 책에서 부자가 되는 5가지 방법이라는 재미있는 내용이 있어 소개해 보려고 한다.


1. 부모 잘 만나기?

한국재벌 2세, 3세 등이 대표적인 예가 될 것이다. 하지만 불행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행운(?)을 가지고 태어나지 않았다.



2. 배우자를 잘 만나기?

이 또한 내가 어느 정도의 좋은 집안이거나 재력가가 아닌 이상 힘든 일이다. 대부분의 재력가나 좋은 집안은 그들만의 세상에서 따로 살기 때문이라고 한다.


3. 엄청나게 똑똑하거나 대박의 사업을 키우는 것?

남들보다 월등히 뛰어난 두뇌와 노력으로 자수성가를 이루어 내는 스타일. 하지만 이것도 하늘에 별 따기보다 어려운 일이라고 한다.


4. 엄청나게 운이 좋은 경우?

로토를 맞는 경우가 가장 흔한 예이다. 하지만 이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은 재산을 잘 관리하지 못하고 모두 탕진하고 피폐한 삶을 산다고 한다.


5. 부지런히 모은다?


위 네가지를 가지지 못한 평범한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한다. 내 능력이나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부자 되기 방법이다.


그렇다면 결론은 간단하다. 부모를 잘 만나지 못하고 배우자도 잘 만나지 못했다면 돈이 없는 것은 어쩌면 너무나 당연하다. 게다가 남들만큼 배우지 못하고 노력을 하지 않으면 부자는 커녕빈곤의 삶을 허덕이는 게 당연한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즉, 지금부터 부지런히 저축하는 습관을 기르지 않는다면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인생은 어두울 수 밖에 없다.

필자가 늘 강조하는 저축의 습관은 이제 선택의 여지가 없는 차가운 현실로 다가왔다는 것이다.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저축하기가 마음처럼 쉽게 되지 않는다고 대답한다. 이유는 바로 ‘돈이 없어서’이다. 그러나 돈이 없어서 저축을 못하는 것이 아니라, 돈을 어떻게 관리하는줄 몰라서 못 모으는 것이다.

오늘부터 필자가 제시하는 돈 관리법을 적용한다면 반드시 저축을 당장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돈을 관리하는 방법의 비밀은 바로 ‘출구통제’를 하는 것이다. 돈에도 이름을 붙여야 한다. 그리고 그 이름에 쓰일 돈을 관리하는 통장을 만들어야 한다. 앞으로는 통장을 네 개로 나누어서 이름을 붙이기를 권장한다.


첫 번째, 급여통장?

매달소득이 발생하면 모든 돈을 급여통장으로 우선 옮긴다.

단, 이곳에 머무른 돈은 나머지 세 통장으로 바로 이전을 시킨다.


두 번째, 생활비 통장?

매달 고정적으로 소비하는 지출비를 관리하는 통장이다.

즉 렌트비나 모기지, 자동차페이먼트. 각종 유틸리티, 각종 보험비, 교육비, 음식비, 식료비 등등을 관리하는 통장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매달 지출이 차이가 날 수 있는 음식비, 식료비 같은 돈의 버짓을 정하는 것이다.


세 번째, 저축통장?

매달 일정 금액을 자동이체로 옮겨놓아야 한다. 급여통장에서 제일 먼저 돈을 옮기는 곳도 당연히 이곳이다.

네 번째, 비상금 통장?

매달 일정 금액을 옮겨놓고 비상사태가 생기면 크레딧카드 빚을 만들지 않도록 해야 한다. 카드빚은 부자가 되는 길에 최악의 걸림돌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통장을 네 가지로 나누어서 이름을 붙이고 돈의 목적을 정해 준다면 관리하기가 한결 쉬워질 것이다. 돈에도 이름이 있다. 오늘은 이 말을 꼭 명심해서 실천에 옮겼으면 한다.

(702)465-6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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