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위를 따거나 언어 연수를 목적으로 미국 대학에 유학하고 있는 외국 학생들이 급증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한국 출신 유학생들은 총 8만7,384명으로 국가별 3위를 유지했다. 연방 국토안보부가 25일 발표한 올 2월 현재 미국 내 학생비자(F·M비자) 소지 등록자 데이터베이스(SEVIS) 현황자료에 따르면 올해 미국 내 외국인 유학생 수는 총 113만 명에 달해 1년 사이 14%가 늘어났다. 또 10년 전인 2005년과 5년 전인 2010년과 비교하면 각각 85%, 50% 증가한 것이다.
대륙별로는 아시아가 85만5,000명에 이르러 전체의 4분의 3을 넘었다. 국적별로 보면 중국이 압도적이다. 중국 출신 학생은 33만명으로 전체 외국인 학생의 30%에 육박했다.
중국의 뒤를 이어 인도(14만6,000명)가 두 번째로 많았고, 한국 3위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8만명), 일본(2만6,000명)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인 유학생 수는 지난해에 비해서는 1.2%가 줄어들었다. 전공별로는 경영학이 유학생들이 가장 많이 공부하고 있는 전공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공학, 컴퓨터 및 정보기술 등 이공계에 가장 많이 몰려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외국인 유학생이 많이 등록된 대학은 USC가 총 1만2,480명으로 1위였고 이어 퍼듀대, 컬럼비아대, 일리노이대, 뉴욕대 등 순이었다.
이와 관련 월스트릿 저널은 이 중 퍼듀대와 일리노이대는 공립대라면서 “공립대가 외국인 학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등록금 인상에 대한 반대가 심하고 주정부의 지원은 약해 재정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외국 학생에게서는 비싼 등록금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부 대학은 외국 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직원을 파견하기도 하고, 일부 대학은 외국인 컨설턴트를 고용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