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아후 공립학교 청소년 골프토너먼트 한인 학생들 두각 이어져

2015-03-24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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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라니 고교 골프팀장 로버트 최 주목

미국 프로골프 토너먼트에서 한국 남녀 골퍼들의 활약상이 눈부신 가운데 하와이 청소년 골프토너먼트에서도 한인 학생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올해들어 오아후 학교대항운동연맹(Oahu Interscholastic Association) 산하 골프 종목 시즌이 본격 개막된 이후 고등부 토너먼트 명단에 한인 학생들의 이름이 즐비하다.

2월23일부터 매주 이어지고 있는 남학생들의 리그 스코어 보드에는 모아날루아 고교케네스 원, 레이 김, 칼라니 고교 로버트 최, MJ 강 이름이 순위를 다투며 오르고 있다.


청소년 스포츠에 대한 열기는 대학 진학의 한 과정이기도 하고 본격 프로골퍼로 전환 가능성을 시험해 보는 무대이기도 하다. 그래서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경쟁은 뜨겁기만 하다.

지난 주 펄 컨츄리 클럽에서 만난 칼라니 고교 골프팀 주장 로버트 최(한국명 민우 16세)군은 골프에 입문한지 불과 2년만에 골프의 매력에 새롭게 눈을 뜨며 자신의 잠재된 골프 역량을 연마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첫 토너먼트 출전 ‘꼴찌’ 성적표로 시작한 최군의 올해 성적표는 지난 3월2일 밀릴라니 코스에서 열린 토너먼트에서는 72타로 1등에 이름을 올렸고 이를 계기로 언더 스코어 기록 행진을 위해 노력해 가고 있다고 한다.

미 육군사관학교 진학을 목표로 학교 공부는 물론 골프 실력 연마에 ‘올인’ 하고 있는 최군은 아버지와 함께한 골프 연습장 동행을 통해 자연스럽게 골프채를 잡게 되었고 지금은 아버지가 자신의 매니저 겸 든든한 후원자로 버팀목이 되고 있다고 전한다. 자신의 골프에 대한 열정과 기량을 알아 본 부친이 첫 티칭 프로로 소개한 이용호 선생의 정신적인 후원 덕분에 지금은 “골프가 바로 내 인생의 일부가 되어가고 있다”는 최 군은 골프 연습 외에도 요가와 달리기 등을 통해 정신력과 근육을 키우는 훈련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고 전한다.

“한국어로 말하고 글을 쓰는 공부도 열심”이라는 최 군은 "골프 입문을 통해 지성과 인성을 갖춘 군인으로 세계 평화를 위해 나름대로의 역할을 감당해 갈 것"이라고 포부를 전한다.

그런가 하면 가냘픈 소녀이지만 골프에 대한 열정은 기성 선수 못지 않은 미니 변(한국명 유민 10)양의 골프실력도 만만치 않다. 한국에서 4살 때 일찌감치 골프 유학 차 어머니와 함께 하와이에 건너 온 변 양은 현재 HSJGA 각종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하와이 출신 골퍼로서 미쉘 위의 명성을 이어갈 유망주로 주목 받고 있다.

‘샌디에고 월드 주니어 챔피언 투어’에서 3등을 하며 플로리다 IMG 아카데미 장학생으로 스카우트 제의를 받은 변 양은 9월부터 플로리다에서 새로운 골프 인생을 시작하게 된다. 변 양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챔피언 수상 소감을 밝힐 때는 부모님의 성원에 감사함을 잊지 않고 골프를 통한 자연의 소중함 대한 새로운 발견 그리고 자연 보호의 중요성도 아울러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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