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여섯 가지 행복의 비결

2015-03-1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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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클 방 / 비 부동산 로렌 하잇

“한 프랑스인이 길을 걷고 있다. 그 길은 파리의 여느 시가지와 다를 바 없는 중국의 도심으로, 아이들이 낯선 이방인에게 손을 내미는 아프리카의 한 나라로, 그리고 세상에서 정신과 의사가 가장 많은 나라인 미국으로 이어진다. 그는 수첩을 들고 다니며 길 위에서 배운것들을 적어 나간다. 꾸뻬라는 이름의 이 신사는 지금 행복의 비밀을 찾기 위해 여러 나라를 여행하는 중이다.

정신과 의사인 ‘쥬 마펠 꾸뻬’는 파리의 중심가 한 복판에 진료실을 가진 성공한 의사다. 사람들은 모두 그와 이야기 하길 좋아했고 덕분에 그는 하루 중 절반을 환자들과 상담하는 시간으로 보냈다. 그의 진료실은 언제나 상담을 원하는 이들로 넘쳐났다. 많은 것을 갖고있으면서 스스로 불행하다고 여기는 사람들, 친절하면서도 사회적으로 성공한 남자를 찾는 여자, 신의 목소리를 듣는 남자, 사랑의 상처를 입어 더 이상 미래를 내다볼 수 없게 된 점술가 등등”


프랑스의 저명한 정신과 의사인 프랑수와 를로르가 쓴 <꾸뻬씨의 행복여행>의 내용 중 일 부분이다. 오늘은 실제로는 불행하지 않은데도 불행하다 여기는 환자들을 날마다 대하는 한 프랑스 정신과 의사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무엇이 사람들을 행복하게하고 불행하게 만드는가를 알기 위해 세계여행을 떠난 그의 이야기.


더 분명하게는 행복의 비결은 무엇들인지, 그가 쓴 글을 통해 알아보도록 하자.

행복의 첫째 비결은 다른사람과 자신을 비교하지 않는 것이다. 행복을 거창하게생각하지 말자. 각자 자기 몫의 삶이 있는데 남과 비교하니까 기가 죽고, 불행해지고, 시기심과 질투심이 생기고, 마음속엔 늘 께름직한 부담을 갖고 산다. 비교는 늘 피곤하다. 어떤 개인이라도 그는 이 세상에는 하나밖에없는 독립된 존재다.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나는 절대적인 존재이다.

둘째, 행복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누가 무슨 소리를 하든 ,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한 자신이 좋아서 하는 일은 좋은 일이다. 소중하다. 일을 할 때에도 더 많이 행복해진다.

셋째, 행복은 집에 채소밭을 가꾸는 것이다. 흙을 가까이 하며 살아 있는 생명을 가꾼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자연에 대한 고마움과 돈으로 따질 수 없는 살아 있는 것들에 대한 신비를 느낄 수 있다. 싹이 트고, 떡잎이 나와 펼쳐지는 과정을 보고 있노라면 소진된 마음이 소생되기도 한다.

넷째, 행복은 내가 다른 사람에게 쓸모 있는 존재가 되어주는 것이다. 한 개인의 삶은 다른 사람에게 유용해야 하며, 서로가 서로에게 의미 있는 존재가 되어야한다. 우리에 갇힌 짐승처럼 혼자만의 삶을 살아가서는 안된다. 즉, 다른 사람의 행복도 나에게 큰 관심사가 되어야 한다.

다섯째, 행복은 사물, 현실을 바라보는 방식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같은장미꽃을 바라 볼 때 어떤이는 “왜 이렇게 아름다운 장미에 가시가 돋아 있나?” 하고 불만스런 반응이 나올 수 있고, 다른 한 쪽에서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가시에 이렇게 아름다운 꽃이 달려있네!” 라고 할 수도 있다. 즉 사물을 보는 생각관점의 변화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여섯번째, 행복은 살아 있음을 느끼는 것이다. 우리가 살아 있다는 것, 그것은 하나의 기적이다. 진정한 행복은 먼 훗날에 이룰 목표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존재하는 것에 선택과 만족함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곳 켈리포니아, 갑자기 몰려온 이 춘삼월의 무더위도, 지금 이 순간 행복하기로 선택한다면 우리는 얼마든지 행복해질 수 있지 않을까!

(714)713-2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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