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주 대법원이 지난 2000년 당시부터 지역 내 호텔들을 알선해 수입을 올린 온라인 여행사이트들에 대해 지금까지 밀린 수천만 달러의 소득세를 납부해야 할 것이라는 판결을 내렸다.
17일 대법원의 판결로 밀린 소득세를 지불해야 하는 업체들은 익스피디아(Expedia), 호텔스 닷 컴(Hotels.com), 핫와이어(Hotwire), 오빗츠(Orbitz), 프라이스라인(Priceline.com), 트레벨로시티 닷컴(Travelocity.com), 트립 네트워크(Trip Network), 인터넷워크 퍼블리싱 코퍼레이션(Internetwork Publishing Corp.)그리고 트레블웹(Travelweb) 등 9개 유명 온라인 사이트들로 알려졌다.
온라인 업체들의 소득세 징수방안을 추진해 온 더그 친 하와이주 법무국장은 인터넷으로만 상업 활동을 벌이는 온라인 업체라 할지라도 다른 일반 사업체들과 마찬가지로 동등한 세금부담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명시한 이번 판결은 관련사안에 대해 대법원에서 내린 첫 판례로 남게 됐다며 상징성을 부여했다.
이번 판결은 일반소득세(general excise tax)는 지역 내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모든 업체에 적용되며 업체 소재지가 하와이가 아니더라도 세금납부의 의무를 피할 수는 없다는 점을 확인하고 있다.
주 법무국에 따르면 세금항소법원(Tax Appeal Court)이 최근 하와이 주 정부가 요구한 2억 4,700만 달러에 달하는 밀린 세금의 상당부분을 업체들이 이미 완납한 것으로 발표했기 때문에 후속조치로 이들이 뒤늦게 세금을 납부한 것에 대한 벌금액수를 산출해 청구할 예정이며 이는 약 수천만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법무당국자들은 대형 온라인 여행사이트들이 하와이의 호텔객실을 알선함으로써 지난 2000년부터 2011년까지 약 27억 달러에 달하는 수입을 올렸음에도 하와이 주 정부에는 단돈 1센트의 소득세도 납부하지 않은 사실을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