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과 문화 전반에 영향을 끼친 세계적인 브랜드에 대한 상식은 당신을 더욱 품격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준다. 명품백을 들기 전 알아두면 좋을 명품 브랜드 역사를 전한다. 프라다 그룹의 브랜드 ‘미우미우’(Miu Miu)를 살펴본다.


■ 미우 미우는 어떤 브랜드?

이탈리아 패션 디자이너 미우치아 프라다가 ‘프라다’에 이어 지난 1993년 선보인 브랜드다. 젊은 여성에게 어필할 수 있는 개성 강한 컬렉션을 구상하게 된 미우치아 프라다가 탄생시킨 것이 바로 ‘미우 미우’.

미우 미우는 혁명적인 분위기를 추구하던 1960~70년대의 이상을 프라다의 고급스러움에 접목시켜 ‘반항적이면서도 예쁘고’ ‘파격적이면서도 우아한’ 제품을 선보인다. ‘두 손에 신발을 들고 지루한 파티장을 뛰쳐나오는 여인의 감성을 표현’하고자 한 미우치아 프라다의 컬렉션은 지나친 격식과 고급스러움에 식상해 하는 젊은이들의 일탈 욕구를 날카롭게 짚어냈다.

미우치아 프라다의 닉네임이기도 한 미우 미우는 경쾌한 이름만큼 젊고 자유로운 감각을 표현하고 있지만, 폭 넓은 연령대에 사랑 받고 있는 브랜드이기도 하다.


■ 알면 보인다, 매장 인테리어에 숨은 비밀

미우 미우는 1993년 밀라노의 스피가 거리(Via della Spiga)에 첫 매장을 오픈한 이후 파리와 런던, 도쿄, 홍콩 등 다양한 도시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0년 서울 갤러리아 백화점 패션관에 첫 선을 보인 후 현재 13개의 매장이 운영 중이다.

이탈리아 건축가 로베르트 바키오치(Roberto Baciocchi)가 디자인한 미우 미우 본사 매장 인테리어에는 패션의 즐거움과 자기만족을 선사하고자 하는 브랜드 측의 노력이 숨어 있다. 뒤이어 세워진 세계 각지의 미우 미우 지점 역시 이 같은 정신을 고스란히 물려받았다.


■ 2015 S/S컬렉션, 미우 미우의 DNA

미우 미우는 지난 1994년 뉴욕 패션 위크 패션쇼를 시작으로 런던, 파리 등에서 매 시즌 강렬하고 독창적인 컨셉을 선보이고 있다.

2015 S/S 컬렉션에서 미우 미우는 과감한 화장과 복장을 한 인물들이 등장하는 고전영화 ‘Female Trouble(1975)’의 사운드트랙을 바탕으로 쇼를 전개했다.

대조적인 요소를 결합시킨 과감한 패션은 미우미우의 DNA를 여실히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1950년대 레트로 무드에서 영감을 얻은 룩이 큰 주목을 받았다. 라즈미르(Razmire) 소재로 만들어진 코트와 크롭탑, H라인 스커트를 매치시킨 룩은 고전적인 우아함과 현대적인 세련미의 조합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