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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한국 수도권 내 집 마련 쉬워진다

2014-12-3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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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건설사들이 2015년에 아파트 분양 물량을 2014년보다 늘릴 것으로 보인다. 또 2014년 분양시장을 주도했던 중견 주택건설사들도 올해 못지않은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그동안 도심 재건축·재개발에 치중했던 대형사들이 신도시·택지지구로 사업 지역을 확대하는데다 중견 업체들도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주력 사업지를 옮기는 추세여서 수도권 분양시장은 뜨거운 열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과 현대건설·GS건설·포스코건설·대림산업·대우건설 등 메이저 6개 건설사는 2015년에 총 9만9,367가구를 공급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2014년 분양 불패를 이어갔던 호반건설·반도건설·중흥건설·우미건설 등 중견 4개 업체도 총 4만1,521가구를 공급할 예정이어서 이들 10개 건설사만 총 14만888가구를 분양할 계획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 이들 건설사가 공급한 13만559가구보다 1만가구 이상 늘어난 규모다.

삼성·현대·GS 등 메이저 건설사
올 4,000가구 늘려 10만가구 분양


■시장회복 기대감에 분양 늘린다
대형 건설사 가운데 대우건설(2만505가구)과 포스코건설(1만2,980가구)이 올해 계획보다 줄었으며 중견 건설사는 호반건설(1만1,965가구)과 반도건설(5,968가구)이 올해보다 공급 물량을 축소했다. 반면 삼성물산(1만1,500여가구)은 1,300여가구 공급이 늘었으며 현대건설(1만5,864가구)과 GS건설(1만7,745가구), 대림산업(2만773가구)은 4,000여가구 이상 분양이 늘었다. 또 중견사 중에는 중흥건설(1만5,000여가구)과 우미건설(8,588가구)이 올해보다 각각 2,000여가구와 4,234가구 공급을 늘리기로 했다.


■서울, 강남 재건축 VS 강북 재개발
내년 분양시장의 최대 격전지는 서울 등 수도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삼성물산과 현대건설·현대산업개발이 함께 짓는 송파구 가락시영아파트 일반 분양이 내년 8월 전후로 잡혔다 총 8,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일반분양 물량만 1,610가구에 달한다. GS 건설이 반포한양 재건축아파트 606가구를 내년 10월 선보일 예정이며 삼성물산은 서초우성2차 재건축아파트(593가구)를 하반기 분양할 예정이다. 대림산업도 반포 한신5차 재건축(595가구) 단지를 내년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재개발의 경우 △왕십리3구역(현대건설·1,170가구) △하왕십리1-5구역(GS건설·713가구) △북아현1-3구역(대림산업·1,584가구) △옥수13구역(대림산업·1,976가구) △금호15구역(대림산업·1,330가구) △염리2구역(GS건설·927가구) △녹번1-2구역(삼성물산·약 1,300여가구) 등이 눈길을 끈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 서울에서는 서초구와 마포구·성동구 등 인기 주거지역 분양 물량이 많다”며 “특히 올해와 달리 재개발 아파트 물량이 많은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수도권으로 북상하는 중견 건설사
중견 업체들은 지방에서 수도권 택지지구로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호반건설은 송도국제도시(1,153가구)와 동탄2신도시 (2,441가구), 시흥 배곧신도시(1,641가구)에서 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다. 반도건설은 동탄2신도시와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각각 1,000가구 이상을 선보일 예정이며 화성 송탄그린시티와 남양주 진건지구에서도 1,000가구 안팎의 대단지 공급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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