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예쁘죠? 맛도 좋아요! 파티에 제격이네

2014-12-1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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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색 채소에 할라피뇨 듬뿍 넣으면 매콤한맛 그만

▶ 버터넛 스쿼시에 감자 섞은 매시 포테이토 먹음직

여러 모임을 주관하거나 팟럭 파티에 음식을 가져가야 하는 일이 많아지는 연말이다. 연말의 파티를 돋보이게 하는 세련된 느낌을 주면서도 맛이 좋은 메뉴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채소와 파스타 위주의 음식은 누구나 좋아하고 만들기도 쉬워 파티메뉴로 제격이다. 한창 흔하게 많이 나는 버터넛 스쿼시와 감자를 섞어 매시 포테이토를 만들면 한결 가볍고 새로운 느낌이 난다. 아기 양배추 모양을 한 브뤼셀 스프라우츠는 채 썰어 새콤하게 무쳐내면 생채 나물과 다를 것 없다. 아래 레서피에 소개한 요거트 양념이 싫다면 우리식으로 양념에도 맛깔스럽다. 건강한 느낌을 주는 녹색 잎 채소는 할라피뇨를 잔뜩 넣어 매운맛을 가미하면 맛있고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 진하게 크리미 하면서도 세련된 맛을 내는 염소치즈를 사용해 올조 파스타 그라탕도 만들어보자. 푸드 앤 와인 매거진에서 선보이는 연말파티에 잘 어울리는 사이드 디시를 소개한다.

# 버터넛 스쿼시 매시드 포테이토


▶ 재료: 버터넛 스쿼시 3파운드(반 갈라 껍질 벗기고 씨를 제거한 후 1/2인치 두께로 썬 것), 쿠킹 오일 1 1/2큰술, 소금 약간, 유콘 골드(Yukon Gold)감자 3파운드(껍질 벗기고 4등분 하여 썬 것), 마늘 4톨, 하프 앤 하프 1컵, 버터 1 1/2스틱

▶만들기

1. 오븐은 400도로 예열한다. 큰 보울에 스쿼시를 놓고 기름을 뿌려 고루 버무리고 소금으로 간한다. 난스틱 베이킹 시트에 스쿼시를 펼쳐놓고 오븐에 넣어 굽는다. 중간에 한 번 뒤집어 섞어주고 총 25분 정도 굽는다. 완전히 부드럽게 익고 겉은 금갈색이 나도록 잘 구워지면 꺼낸다.

2. 스쿼시는 푸드 프로세서에 넣고 곱게 간다.

3. 감자가 모두 들어갈 정도의 큰 냄비에 손질한 감자와 마늘을 넣고 차가운 물을 부어 센불로 가열해 끓인다. 감자가 부드럽게 익을 때까지 약 20분간 익힌다. 체에 밭쳐 물을 따라낸다.

4. 같은 냄비에 버터와 해프 앤 해프를 넣고 약한 불로 가열해 버터를 녹인다.

5. 감자를 라이서(ricer)에 넣고 곱게 으깨면서 바로 냄비에 넣어 버터와 해프 앤 해프와 함께 섞는다. 소금으로 간한다.


6. 5에 갈아둔 스쿼시를 넣어 고루 섞는다. 고운 노란색의 버터넛 스쿼시 매시드 포테이토가 완성된다. 기호에 따라 허브와 파마산 치즈를 뿌려낸다.


# 새콤하게 무친 브뤼셀 스프라우츠

▶ 재료: 그릭 요서트 1/2컵, 저지방 마요네즈 1/2컵, 레몬 제스트 1작은술, 레몬주스 1/3컵, 차이브나 실파 다진 것 1/2컵, 소금 약간, 브뤼셀 스프라우츠 2파운드(채칼로 가늘게 채 썬 것), 잣이나 해바라기 씨 볶은 것 1/4컵+2큰술

▶ 만들기

1. 브뤼셀 스프라우츠는 채칼로 가늘게 채 썬다. 꼭지 부분을 잡고 조심해서 썰면 쉽게 된다.

2. 큰 보울에 요거트, 마요네즈, 레몬 제스트, 레몬주스, 다진 차이브, 잣을 넣고 잘 섞는다. 소금과 후추로 간한다.

3. 2에 채 썬 브취셀 스프라우츠를 넣고 고루 버무린다. 접시에 옮겨 담고 나머지 잣을 뿌린다.

4. 하루 전에 만들어서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먹어도 된다.


# 데친 녹색 잎채소와 토마토

▶ 재료: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1/2컵, 큰 양파 1개, 마늘 2톨 다진 것, 큰 할라피뇨 1개, 겨울철 녹색 잎채소 2파운드(근대, 케일, 머스타드 그린, 쿨라드 등), 소금과 후추 조금씩, 방울 토마토 2 컵, 물 3/4컵, 화이트 와인 식초 2큰술

▶ 만들기

1. 양파는 가늘게 채썬다. 할라피뇨는 반 갈라 씨를 제거하고 썰어 준비한다.

2. 방울토마토는 반 자른다.

3. 잎채소는 거친 줄기를 잘라내고, 잎의 중앙까지 뻗어 있는 줄기를 칼로 도려내 잎만 먹을 수 있도록 준비한다.

4. 큰 냄비에 올리브 오일을 두르고 가열한다. 뜨거워지면 양파, 마늘, 할라피뇨를 넣고 고루 볶는다. 6분 정도 볶아준다.

5. 4에 손질한 잎을 모두 넣고 소금과 후추로 간한다. 숨이 죽을 때까지 볶는다. 토마토를 넣고 물과 식초를 넣은 후 뚜껑을 덮는다. 낮은 불로 줄이고 가끔 저어주면서 10~15분 정도 익힌다. 보울에 담아낸다.


# 염소치즈와 함께 구운 올조 파스타

▶ 재료: 올조 파스타 1 1/2컵,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1큰술, 작은 양파 1개, 타임 곱게 다진 것 1/2작은술, 염소 치즈 6온스, 크림 치즈 3온스, 우유 1/2컵, 납작 잎 파슬리 1큰술, 소금과 후추 약간씩, 파마산이나 페코리노(Pecorino) 치즈 간 것 2큰술

▶ 만들기

1. 오븐은 375도로 예열한다. 큰 냄비에 물을 부어 소금으로 간하고 올조 파스타를 익혀낸다.

2. 파스타가 익는 동안 양파를 작게 다진다. 염소치즈와 크림치즈는 상온에 내놓아 부드러운 상태가 되도록 한다.

3. 큰 팬에 올리브 오일을 두르고 가열해 양파를 익힌다. 양파가 투명하게 익을 때까지 약 5분간 볶는다. 타임을 넣고 향이 올라오도록 볶고 여기에 부드러운 상태의 염소치즈, 크림치즈, 우유를 넣고 낮은 불러 가열한다. 천천히 저어주면서 익힌다. 2분 정도 지나면 치즈가 모두 녹는데 이때 불에서 내린다.

4. 3에 익힌 뜨거운 올조를 붓고 파슬리를 넣은 후 고루 섞는다. 소금과 후추로 간한다.

5. 서빙할 수 있는 베이킹 디시에 4를 부어 담고 윗면에 페코리노 치즈를 뿌린다.

6. 예열된 오븐에 넣어 25분간 굽는다.


<이은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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