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촌한강맨션·신동아아파트 개발잔여지 통합개발 유도
▶ 원효 산호아파트 재건축 땐 중심시설 위치조정 허용
강북 이촌과 서빙고역 인근 지역의 재개발이 가능해졌다.
■ 40년만에 개발 길 열린 알짜땅 탐방 / 서빙고·원효·이촌지구
서울 강북권이지만 한강변에 자리 잡고 있어 알짜 땅으로 평가 받는 용산구 일대 아파트지구에 대한 개발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남쪽으로 한강과 한강 시민공원이 위치해 탁월한 조망권을 갖췄고 원효·한강·동작대교와 가까워 강남 이동도 편리한 입지다.
서울 지하철 4호선 이촌역·서빙고역 인근 85만2,473㎡에 달하는 ‘서빙고 아파트지구’의 경우 지구 내 중심시설과 개발 잔여지 개발이 가능해진다. 현재 서빙고지구 내 중심 시설용지에는 로얄맨션(84가구, 1972년 준공)과 노들맨션(19가구, 1974년 준공)이 있다. 지은 지 40년이 넘어 노후화가 상당 부분 진행된 상황이다. 향후 인접 주택용지와 통합해 정비사업을 시행할 경우 한강변 접근성 강화, 가로 활성화 등을 유도할 수 있도록 위치 조정이 허용된다.
서빙고지구 내 70개 필지, 6,649㎡에 달하는 개발 잔여지의 개발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촌 한강맨션(1971년 준공) 남쪽에 나대지 상태로 방치돼 있는 개발 잔여지의 경우 재건축 정비사업 통합 개발을 추진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신동아 아파트(1984년 준공) 북측에 있는 개발 잔여지 역시 아파트 재건축 때 공동 개발 절차를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이촌 한강맨션과 신동아 아파트 인근 개발 잔여지는 정비구역과 분리해 개별 건축을 할 경우 토지의 효율적 이용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아파트지구 개발 기본계획에서는 최소한 개발 잔여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있으므로 통합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변북로와 원효로에 연접한 원효지구의 경우 중심시설 위치 조정이 가능해진다. 지난 1977년에 준공돼 현재 추진위원회가 구성돼 있는 원효산호 아파트와 통합해 재건축 사업을 시행하는 경우 가로 활성화 유도를 위해 위치 조정이 허용된다.
이밖에 한강철교, 용산 국제업무지구 해제 지역과 가까운 이촌지구 내 중심시설 역시 인접 주택용지와의 통합개발 때 위치 조정이 검토된다. 강변맨션 아파트 인근 중심시설 용지가 대상으로 주변 단지 여건을 감안해 높이 관리가 이뤄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