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모기지 융자빚 페이먼트 고려해 봐야

2014-12-0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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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주마다 페이먼트 지불해 기간 줄여

▶ 재융자로 페이먼트 줄여 원금 갚아

모기지 융자빚 페이먼트 고려해 봐야

모기지 융자를 최대한 빨리 페이오프 하려면 재융자를 통해 상환기간을 20년 또는 15년으로 줄이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융자 빨리 갚는 방법]

주택은 아마 한 사람이 일생동안 구입하는 것 중 가장 비싼 물건일 것이다. 일반적으로 집을 사기 위해서는 금융기관으로부터 큰 규모의 융자를 얻어야 하고 이를 이자까지 포함해서 되갚는데 15~30년이 소요된다. 만약 이 같은 모기지 융자를 정해진 상환기간보다 빨리 갚을 경우 꽤 큰돈을 절약할 수 있다. 큰 빚으로부터 해방되는 것은 물질적인 부담을 덜고 심리적 고통에서도 자유로워질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게 된다. 아직도 금융위기의 여파로 소유한 주택가격이 구입가와 큰 차이가 없다면 모기지 융자를 빨리 갚는 것이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외로 융자를 단시일 내에서 갚아버리는 방법이 눈에 들어올 수도 있다. 모기지를 최대한 빨리 갚을 수 있는 방법을 살펴보자.


■ 집 내부 공간을 세 준다


많은 사람들, 특히 젊은층은 어떻게든 생활비를 아끼려고 노력한다. 따라서 집 안에 사용하지 않는 공간이 있다면 이를 이용해 엑스트라 수입을 창출하는 것이 쉬울 수가 있다.

집 안에 빈 방이 있거나 집을 통째로 누구에게 세를 줄 수 있다면 Airbnb.com 같은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테넌트를 알아보도록 하자. 학생이나 장기 여행객 등을 고객으로 확보할 수가 있다. 주택소유주는 모기지 페이먼트 비용보다 더 저렴한 장소에 살면서 생활비를 절약하고 추가 인컴을 만들 수 있는 기회라고 할 수 있다.

방이나 집 전체를 세주는 것이 여의치 않으면 나에게 할당된 주차공간이나 스토리지 공간을 돈을 받고 빌려줄 수도 있을 것이다. 빈 방을 세줄 경우 낯선 사람과 한 지붕 아래 생활하는 것이 불편할 수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실제로 해보면 큰 부담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 모기지 페이먼트를 가속화 한다

단순히 페이먼트를 가속화하는 것이 수십만달러에 달하는 융자빚을 가장 빨리 청산하는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3개월마다 모기지 페이먼트를 한 번씩만 더 지불할 경우 30년짜리 융자를 4%의 이자율로 얻었다고 가정할 때 6만5,000달러의 이자를 절약할 수 있으며 처음 계획했던 것보다 11년이나 앞서 모기지를 페이오프할 수 있다.

월 모기지 페이먼트 금액의 12분의 1을 매달 지불하는 액수에 더해 지불한다. 이 페이먼트는 꼭 원금에서 까지도록 조치하고 렌더가 추가 페이먼트를 내는 것에 대해 페널티를 부과하지 않도록 신경 쓴다.


■ 2주에 한 번씩 페이먼트를 낸다


보통 모기지 페이먼트는 한 달에 한 번씩 내지만 2주마다 페이먼트를 지불하면 매년 최고 13번 페이먼트를 더 내는 것이 된다. 매년 13번째 페이먼트는 융자 원금을 줄이는데 사용되며 이로 인해 페이오프 기간이 줄어드는 효과를 얻는다. 일부 은행들은 이 같은 페이먼트 플랜을 주택소유주가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 재융자를 활용한다

실제로 적지 않은 주택소유주들이 집을 구입한 후 한참 지나서 재융자를 결정한다. 재융자는 주택소유주에게 몇 가지 도움을 준다. 예를 들면 상환기간을 30년에서 20년이나 15년으로 줄여 매달 더 많은 액수의 페이먼트를 지불하고 더 빨리 집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

재융자를 통해 월 페이먼트 금액을 줄이고 절약된 액수만큼 원금을 갚는데 사용할 수도 있으며 더 낮은 이자율을 확보하는 것도 가능하다. 재융자를 통해 융자 상환기간을 단축시키고 최소 수만달러의 이자가 주머니에서 나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만약 쌓인 홈에퀴티가 미미한 수준이라면 오바마 행정부가 시행중인 HARP(Home Affordable Refinance Program)의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이 프로그램의 경우 깡통주택 소유주들이 신청하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고안되어 있다.


■ ‘오스트레일리안’ 방식을 활용한다

유력 일간지 ‘LA타임스’에 의해 명명된 ‘오스트레일리안’ 방식이란 ‘라인 오브 크레딧’을 이용해 모기지 페이먼트를 줄이는 것을 말한다. ‘스테로이드를 이용한 페이먼트’로 불리기도 한다. 이 방법을 사용하려면 꼼꼼함과 특별 제작된 컴퓨터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

일단 홈에퀴티 라인 오브 크레딧을 통해 확보한 현찰로 큰 액수의 정기 페이먼트를 지불해 융자 원금 밸런스를 줄일 수가 있다. 페이체크를 라인 오브 크레딧에 디파짓하게 되면 컴퓨터 소프트웨어가 큰 액수의 페이먼트를 낼 수 있을 만큼 어카운트에 여유가 있는지를 알려준다.

이 방법은 단점도 있다. 다달이 나가는 모든 비용을 제외하고 여윳돈이 남을 정도로 수입이 넉넉해야 한다. 또한 라인 오브 크레딧을 매달 갚아야 하며 모든 엑스트라 현찰을 라인 오브 크레딧을 갚는데 사용해야 하므로 세이빙스에 돈을 부을 여력이 없어진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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