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달콤한 디저트, 참을 수 없는 유혹!

2014-11-19 (수)
크게 작게

▶ 색다른 풍미의 이탈리아식 푸딩에서

▶ 이름도 맛도 별난 팻 바텀파이까지

[LA 이름난 핫 플레이스들]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생각나는 맛은 무엇이 있을까. 한인들 중에는 뜨끈한 국물을 먼저 떠올리는 사람도 있겠지만 달달하고 새콤한 유혹, 바로 디저트다. 맛있는 디저트는 의외로 잃어버린 생기를 찾는 묘약이 되기도 한다. ‘음식의 천국’ LA에는 맛있는 디저트 핫 플레이스도 꽤 많다.


■ 피자리아 모짜(Pizzeria Mozza)


피자 전문 레스토랑 ‘피자리아 모짜’는 미슐랭의 맛집 리스트에 까지 오를 정도로 명성이 자자하다. LA의 행콕팍을 비롯 뉴포트비치와 샌디에고, 싱가포르에도 매장이 있다. 미국보다는 유럽의 어느 곳에 와 있는 분위기에 흥이 넘쳐난다.

피자리아 모짜의 특징은 이탈리아 나폴리안과 캘리포니아 스타일의 피자를 접목해 보다 품격 있는 맛을 낸다는 평가다. 대부분 오개닉 재료를 사용하며 장작 화덕을 사용해 피자를 굽는다.

이곳의 빼놓을 수 없는 디저트로는 ‘버터스카치 부디노’. 한마디로 이탈리아식 푸딩을 말한다. 진한 버터스카치 소스를 올려 부드러우면서도 리치한 맛이다.

부디노의 묘한 매력은 바로 말돈 시솔트(Maldon Sea Salt)라는 소금에 있다. 이 솔트는 부디노의 달콤함과 묘한 맛의 대비를 이루며 혀 끝에 달콤함을 배가시켜 준다.

이 업소의 경우 온라인을 통해서도 주문할 수 있다. www.pizzeriamozza.com


■태번(Tavern)

브렌트우드에 위치한 태번 레스토랑은 얼마 전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이 기금마련 행사를 개최할 정도로 품격 있고 유명한 곳이다. 델리와 베이커리가 함께 있는 이곳의 식사 공간은 분위기도 그럴 듯하다.


벽면에는 거울이, 천장에는 유리로 장식해 깔끔하고 모던하며 특히 바닥 곳곳에 나무가 심어져 있어 실내가 아닌 패티오에 온듯한 느낌을 준다. 브랙퍼스트 메뉴나 버거류도 맛있지만 이곳의 추천 디저트는 ‘스니커즈 바’(Snickers Bar)다. 약간 소금이 가미된 피넛 캐러멜과 맛있는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환상의 짝꿍을 이룬다. 가격은 12달러.

www.tavernla.com


■ 101 커피샵(101 Coffee Shop)

LA 한인타운 인근 할리웃에 자리 잡은 이곳의 분위기는 그냥 캐주얼하고 평범해 찾기에 부담이 없다. 하지만 맛에 있어서는 꽤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오믈릿 같은 아메리칸 스타일 브런치도 이 집의 자랑. 하지만 이곳에 와서 꼭 먹어봐야 할 디저트도 있다.

한인들도 좋아하는 와플 선데다. 이곳의 와플 선데는 브라우니 반죽으로 만든 두툼한 벨기에식 와플이다. 촉촉한 브라우니와 달콤한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어우러져 또 다른 디저트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6145 Franklin Ave. (323)467-1175


■ 스윗솔트(SweetSalt)

톨루카레익에 자리 잡은 이곳은 할리웃 스타들도 많이 찾는 맛집. 또 유니버설, 워너브라더스, 디즈니 스튜디오 인근이라는 지리적 위치로 영화업계 종사자 단골도 꽤 된다.

대표 디저트는 ‘팻 바텀 파이’(Fat Bottom Pie). 이름만으로는 상상이 가지 않는 이 파이는 피넛버터 쿠키 크러스트와 바닐라크림, 바나나를 겹겹이 쌓은 위에 토스트한 머랭(meringue·달걀 흰자위와 설탕을 섞은 것)을 타핑했다. 맛은 백문이 불여일견. 고메이 샐러드와 샌드위치도 맛있다.

(818)509-7790, sweetsaltfood.com


■ 심지스(Simmzy`s)

베니스와 맨해턴비치, 롱비치 세 곳에 있는 심지스는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펍이다. 메뉴는 펍에 걸맞게 다양한 샐러드와 치킨 또띠아수프에서 버거, 샌드위치류까지 총망라한다.

그 중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홈메이드 디저트다. 디저트라야 초컬릿 푸딩과 애플 필드 도넛 달랑 두 개다. 이중 미식가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것은 단연 애플 필드 도넛. 그냥 도넛이 아니다. 시나몬 애플에 솔티드 캐러멀과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피스타치오가 만나 톡톡 튀는 맛을 낸다. 가격은 7.75달러.

www.simmzys.com


<이해광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