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신종 컴퓨터 바이러스 주의

2014-11-15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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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염된 기기 소유주들에게 금품 요구까지

호놀룰루 경찰국(HPD)이 최근 하와이에서도 피해사례가 보고되고 있는 신종 악성 컴퓨터 바이러스에 대한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HPD는 컴퓨터에 저장된 파일들이 바이러스에 의해 암호화 처리돼 소유주의 접근이 거부된 상태에다 암호를 풀기 위해서는 온라인으로 돈을 지불하라는 등의 피해신고가 약 2주전부터 10여건 가량이 접수된 상태라고 밝혔다.

12일 호놀룰루 경찰국 본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당국자들은 최근 접수되고 있는 신종 바이러스 공격이 주로 일반 PC기반의 컴퓨터들에 집중되고 있으나 운영체제가 다른 애플사의 컴퓨터나 휴대용 기기들이라 해서 안심할 수는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CryptoWall’라는 명칭으로 알려진 신종 악성 바이러스는 주로 전자우편(e-mail)에 첨부된 파일 등으로 확산되며 현재 국제적으로도 심각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알라모아나 센터의 컴퓨터 수리점인 SOHO Computer Repair의 한 관계자는 지난 한 주 동안 2대의 감염된 컴퓨터가 수리를 받으러 맡겨졌지만 내부의 모든 파일들이 잠겨있어 도저히 손을 쓸 수 없는 상태였다고 전했다.

‘CryptoWall’ 바이러스는 추적이 거의 불가능한 전자화폐의 일종인 ‘비트코인(Bitcoin)’으로 미화 500달러를 168시간 내에 입금할 것을 요구하고 시한이 지날 경우 지불해야 할 ‘몸값’을 2배로 올리는 수법으로 피해자들의 금품을 갈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당국은 이번 바이러스는 하드웨어가 아닌 디스크 내에 저장된 파일들 만을 대상으로 공격하기 때문에 컴퓨터가 감염됐을 시에는 하드디스크의 데이터를 완전히 삭제하고 시스템을 복구 할 수 있도록 사진이나 문서 등 중요한 자료들은 항상 별도의 디스크에 백업을 해 놓을 것을 당부했다.

더불어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 등을 최신의 상태로 유지함은 물론이고 정상적으로 보이는 전자우편 메시지라 할지라도 반드시 백신으로 스캔 해 볼 것을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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