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된 ‘하이쿠’ 등반로, 일반에 다시 공개하는 방안 추진
2014-10-15 (수) 12:00:00
1989년부터 안전상의 문제로, 그리고 지역 주민들과 토지소유주들의 이해관계가 상충돼 폐쇄된 상태로 방치되어 왔던 ‘하이쿠’ 등반로를 다시 일반이 접근할 수 있도록 개방하자는 인근 주민들의 모임이 결성됐다.
커뮤니티 내 주민들과 토지소유주, 정부기관 대표들로 구성된 13인의 대표단은 하이쿠 등반로를 일반에 다시 개방하는 방안으로 인근 윈워드 커뮤니티 칼리지 내의 진입로를 이용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같은 계획을 처음으로 접한 윈워드 커뮤니티 칼리지 측은 공식성명을 통해 ‘시기상조에 불완전한 계획’이라고 지적하며 공식 제안서를 접수해 대학 변호사의 의견을 들어보기 전까지는 어떠한 책무를 부담할 수는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천국의 계단(Stairway to Heaven)’으로도 알려진 3,200여 개의 계단으로 이뤄진 ‘하이쿠(Haiku)’ 등반로는 1943년 당시 산 정상의 군사시설을 연결하기 위해 만들어졌고 1950년대 당시 철제 계단으로 수리 됐으나 1987년 들어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폐쇄됐었다.
한편 2000년 들어서는 호놀룰루 시 정부가 87만5,000달러를 들여 계단을 수리하기도 했으나 인근 지역 주민들과 토지소유주들의 이해관계 때문에 지금까지도 접근이 허용되지 않았고 하이킹 족들은 사유지를 침범하면서까지 이곳을 드나들기 시작하면서 주민들과 갈등을 빚어왔고 결국 민간인 소유의 토지를 침해 받지 않는 수준에서 이를 일반에 공개하는 방안을 제안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지역 주민들을 대표하는 이카이카 앤더슨 의원은 ‘하이쿠’ 등반로에 이르는 지역의 토지들은 여러 단체와 개인들이 소유하고 있어 이를 정부가 매입해 등반로를 개방하는 등 특단의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2015년 초까지는 등반객들과 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계단을 완전히 철거하는 방안을 고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