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픈 하우스

2014-10-0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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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숙 / 뉴스타부동산 부사장

올 여름 캘리포니아주의중간 주택 평균 가격이 작년 대비 약 7% 올랐다. LA나 샌프란시스코 지역은 각각 6.3%와 6.9%. 인랜드 지역은 10%를 상회했다. 한편판매는 작년 대비 단독은 10% 콘도는 7%가 줄었고 특히 LA 지역이 약 7.7%로 판매수가 크게 줄었다.

바이어 입장에서는 지금이 좋은 딜을 할 수 있는 시기다. 그동안 복수 오퍼가들어와 빨리 팔린 시기에서 비수기로 돌아서면서 요즘 주말이면 오픈 하우스 푯말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사실 전에는 시장에 내놓자마자 또는 내놓기 전에 미리팔리는 경우가 많아서 오픈하우스를 할 겨를도 없었다.


그러나 요즘은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2~3개월에서 6개월까지 걸리기 때문에 오픈하우스가 많아졌다.

오픈 하우스는 인터넷이 없었던 시절 주택을 팔기위한 가장 전통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었다. 요즘은 많은 예비 주택 구매자들이 인터넷에 있는 사진과 동영상을보면서 주택을 쇼핑을 하기때문에 오픈 하우스의 효과가 많이 떨어진다고 한다. 그러나 결국 집을 진짜 사는 바이어들은 집에 직접 방문하기 마련이므로 오픈 하우스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많이 달라진다. 필자도 지난여름 오픈 하우스를 통해서만 2개의 주택을매매 했다. 이런 면에서 볼때 오픈 하우스는 지금 디지털 시대에도 꼭 필요하고 효과도 있다고 볼 수 있다.

오픈 하우스에서 가장 중요한 전략은 잠재 고객들을 유치하는 것이다. 잠재 고객에게 알려서 많이 와서 보도록 해야 한다. 즉 흥행에 성공해야 한다. 오픈 하우스 날짜를 정했다면 약 1주일정도 미리 홍보를 해야 한다. 우선 MLS와 부동산 포털 사이트등 인터넷에 오픈하우스 날짜를 공지하고 페이스북같은 SNS에서도 올린다. 다음으로 2-3일 전에 주택 근처에 오픈하우스를 한다는 플라이어를 배포해서 이웃의 친척, 친구등에게 알려서 오픈하우스를 초청하는 것이다. 그리고 당일에는 적어도 10-15개의 오픈 하우스 사인을 미리 집 주위에 세워서 잠재 고객들이 쉽게찾아 올 수 있도록 한다.

오픈 하우스에서 셀러의 역할 또한 크다. 당일 아침은 간단한 커피나 빵으로식사를 하거나 나가서 먹어집안에 음식 냄새가 나지않게 한다. 그리고 방문자들을 위해 간단한 음식을 준비하는데 요즘처럼 더울 때는 물이 가장 좋고 한입에넣어 먹을 수 있는 조그만쿠키 정도를 준비한다. 그리고 음식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에이전트와 잘 상의해 주택의 강점을 부각 시켜서 쇼케이스로 만드는 것이다. 가령 뒷마당에 BBQ 시설이잘 되어 있고 마당이 예쁘다면 이곳을 스테이징을 한다면 집을 바로 팔 수 있다. 바베큐 시설을 그냥 청소하지 않고 그냥 놔두면 보기 싫고 지저분하다.

그러나 바베큐 시설 옆에 테이블과 패티오 의자를 갖다놓고 예쁜 테이블보를 놓고 접시 등을 예쁘게 디스플레이하면 금상첨화다. 그리고 만약 이층에 로프트가 있다면 이곳을 아이들의 공부방으로 스테이징하거나 도서관 같은 분위기를 만들면 아이들이 있는 바이어에게는 크게 어필을 할 수 있다. 약간의 소품을 사서 본인이 꾸밀 수 있으므로 크게 돈이들어가지 않으면서 고객이반하도록 꾸밀 수 있다. 스테이징을 할 때 주의할 점은개인적인 사진들, 취향들, 종교적인 것들을 너무 과다하게 하지 않는 것이다. 혐오적인 사진이나 큰 애완동물도 다른 곳에 두는 것이 좋다.

그리고 오픈 하우스를 할경우 셀러들이 알아야 할안전에 관해 주의할 점이 있다. 먼저 캐시나 지갑 또는 작은 액서세리, 보석류 등은눈에 보이는 곳에 두면 안된다. 그래서 보통 오픈 하우스를 할 경우에 2명이상이 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래층에 한명 위층에 한명 또는 한명은 설명하고 다른 한명은 집을 보여 주는 식이다. 그리고또 아이들이 넘어져서 다칠수도 있으므로 위험하다고 생각되는 물건 또는 파손되기 쉬운 물건 등도 미리 치워 놓는 것이 좋다. 특히 오픈 하우스를 할 때 동선을막는 물건들은 미리 차고에치워두고 주택을 편안히 볼수 있게 하고 넓게 보이는게 좋다.

(661)313-0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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