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하와이 성공회, 퀸 에마 스퀘어 도로 정부로부터 매입

2014-09-24 (수) 12:00:00
크게 작게
다운타운 세인트 앤드류 대성당 경내의 3면을 접한 퀸 에마 스퀘어 공원을 둘러싼 도로를 하와이 성공회 교단이 호놀룰루 시 정부로부터 11만6,640달러에 매입하고 해당 공원도 주 정부로부터 장기 임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사실상 대성당과 부설교육기관 등을 아우르는 사우스 베르타니아와 퀸 에마 스트릿을 인접한 해당 블록의 상당부분을 교단이 소유하고 있으나 공유지인 퀸 에마 스퀘어와 그 주위를 감싸는 도로만이 경내를 침범하는 형세를 취하고 있어 이곳을 드나드는 일반인들에 대한 야간시간대의 안전문제가 제기됐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성공회 재단이 해당 도로를 매입함에 따라 이곳의 15개 도로변 공공주차공간은 앞으로 사라지게 될 예정이고 공원도 야간시간에는 일반의 출입이 통제될 전망이다.


교단 관계자들은 세인트 앤드류 여학교와 대성당, 세인트 폴 교회를 아우르는 사유지 내에 지난 18개월 동안 88차례나 해당 공원을 통한 무단침입 사례가 접수됐고 절도사건도 3건, 기물파손행위도 1차례나 발생하는 등 심각한 안전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번 매입에 대한 당위성을 주장했다.

한편 교단 측이 매입한 도로의 경우 감정가는 2만2,000달러였으나 시 정부는 이곳의 주차공간으로 벌어들일 수 있는 잠재수입을 감안해 11만6,640달러를 지불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 의회는 해당 도로의 매입제안을 이달 10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고 공원에 대한 정상적인 관리유지를 약속한 교단 측에 대한 주민들의 지지도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