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아일랜드 파호아 지역주민들, 최악의 사태에 대비 중
2014-09-23 (화) 12:00:00
킬라우에아 화산에서 분출되고 있는 화씨 2,100도의 용암이 빅 아일랜드 파호아 지역으로 접근 중인 가운데 18일 해당 지역 공립학교들은 학부모들에게 주요도로들이 폐쇄될 경우를 대비한 통학요령을 통지했는가 하면 업체들과 전력공사측도 유례없는 사전준비작업에 들어간 상태로 알려졌다.
빅 아일랜드 주민들은 5주전 상륙해 상당한 피해를 입힌 열대성폭풍 ‘이셀’에 이어 지난 6월27일부터 분출을 시작해 지금은 인근 주택가를 위협하고 있는 킬라우에아 화산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용암의 접근에 따른 또 다른 자연재해를 대비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빅 아일랜드 전력공사(HELCO)의 직원들은 용암이 덮칠 것으로 예상되는 130번 고속도로 대신 오랫동안 사용되지 않아 온 원거리에 위치한 도로로 송전선을 옮기는 작업을 진행 중이고 더불어 파호아 지역의 경우 용암의 접근경로를 피해 새 전신주를 설치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교육당국자들은 18일 파호아 중-고등학교에 재학중인 650명의 학생들과 케오네포코 초등학교의 학생 650명, 파호아 초등학교의 학생 50명에게는 용암이 흐르는 지역의 북쪽방면에 거주하는 이들의 경우 케아아우 교육구의 학교로 등교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호아에 자리한 유기농산물 마켓 ‘아일랜드 내추럴’의 오너인 러셀 러더먼 하와이 주 상원의원은 용암이 130번 고속도로를 덮어버릴 경우 푸나 지역주민들의 삶이 크게 변화하게 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러더먼 의원은 “먼 길을 돌아가야 다른 지역으로의 출입이 가능하게 될 경우 통근이나 자녀들을 등교시키는데 어려움을 겪게 될 상당수 주민들은 이곳을 떠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하며 타 지역과의 연계가 끊어지면서 자체적으로 농사를 짓고 태양열로 전기를 생산하는 등의 자구책을 마련해야 할 상황이 닥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그러나 이 지역 주민들이 처한 가장 큰 고통은 “어떠한 상황이 발생할지 미리 예상하지 못하고 있는 와중에 천천히 접근 중인 용암을 지켜보며 수주간이나 지속되는 두려움에 떨어야만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