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 쇼어 주민들, 밀려드는 관광객들과의 전쟁 중
2014-09-20 (토) 12:00:00
시 정부의 불법구조물들에 대한 단속에도 불구하고 노스 쇼어의 라니아케아 비치 인근 거주민들은 해안가 도로변을 점거하는 관광객들을 저지하기 위해 종전의 목재 울타리를 철망이나 석재 담장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웃들과 함께 4,000달러를 모금해 약 2주전 목재 울타리를 설치한 칼 호델 박사는 “매일 1,200여명의 관광객들이 집 주변 도로를 점거하는 통에 차를 몰고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면 어떤 기분일 것 같은지 상상이 가느냐”며 최근 누군가가 울타리를 부숴놓아 외지인들의 해안가 진입이 다시 자유로워졌으나 이를 저지하기 위해서라면 다른 방법들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현재 목재 울타리가 설치된 사유도로인 ‘포하쿠 로아 웨이’ 인근의 10여 개 가옥의 소유주들은 이를 불법구조물로 간주한 시 도시기획국으로부터 벌금고지서와 함께 이를 30일 내로 철거하거나 혹은 정식 건축허가를 받지 않을 경우 앞으로도 벌금을 계속 물어야 할 것이라는 경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 당국자들은 이들이 설치한 울타리를 단순히 정식 건축허가증을 받지 않은 구조물에 대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으나 정작 이곳의 거주민들은 천연기념물인 녹색 바다거북을 구경하기 위해 몰려드는 하루 수십여 대의 차량과 관광버스까지 대절해 몰려드는 인파로 심각한 안전상의 위험을 체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택 소유주들은 더 나아가 울타리가 설치된 해당 도로는 사유지 내의 개인소유물로써 일반의 해안가 접근권리를 보장하고 있는 주 법에도 저촉될 이유가 없다고 주장하며 굳이 해안가를 찾고 싶다면 인근 카메하메하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등의 다른 접근방법들도 있기 때문에 관광객들이 주택가 안으로까지 들어와야 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