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집 내놓기 전 이사준비 마치면 홀가분

2014-09-1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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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물 스트레스 줄이는 방법

▶ 불필요한 물건 정리, 가구는 임대 창고에, 공간 넓고 깨끗하게, 전문 청소업체 활용

집을 팔기 위해 내놓은 다음부터는 일상생활에 조금 변화가 생긴다. 언제 집을 보러올 지 모르는 바이어들을 대비해 집을 항상 깨끗하게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불편함을 피할 수 없다. 그렇다고 일과를 마치고 돌아온 집에서의 휴식을 방해 받아서는 안 된다. 집이 빨리 팔려 불편함을 겪게 되는 기간이 짧아지면 큰 문제는 아니다. 만약 집이 장기간 안 팔리면 스트레스도 그만큼 쌓이고 결국 집을 파는 일을 다시 생각할 수도 있다. 집을 내놓은 다음부터 팔릴 때까지 큰 불편함 없이 생활할 수 있는 요령을 소개한다.


■집 내놓기 전부터 이사 준비

집을 내놓기 전부터 집안 정리에 나선다. 집이 팔리면 어차피 이삿짐을 싸야 하기 때문에 미리 준비할수록 좋다. 집안 곳곳을 다니며 평소에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싹 정리해 공간을 넓히도록 한다. 불필요한 물건을 정리하면 집안도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어 집을 팔 때도 많은 도움이 된다. 이사 후에도 사용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는 물건은 아예 버리거나 자선단체 등에 기부해 주택판매 사전작업과 이사 준비를 병행한다.



■개인 창고 임대

집안을 정리하면서 개인 물품만 정리할 것이 아니라 크기가 제법 큰 가구 등도 잠시 치워 두도록 한다. 평소 잘 맞지 않는다고 생각되던 가구세트는 바이어들에 눈에 보이지 않는 장소에 치워 집안을 넓게 보이도록 한다.

집안의 가구와 물품을 최소화 해 마치 모델 홈과 같은 느낌을 연출해야 한다. 집에 차고나 지하실 등 물품을 보관할 장소가 충분하지 않을 경우 개인 창고 등을 임시로 임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집 보여 주는 시간제한

집안 정리를 마친 후에는 바이어를 맞을 준비를 해야 한다. 집을 내놓은 기간에 최대한 많은 바이어들에게 집을 공개해야 집도 빨리 팔 수 있다. 그렇지만 밤낮 없이 바이어가 집을 보러 오도록 허용하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받고 집을 파는 일도 쉽지 않게 된다. 어린 아이들이 있거나 애완동물이 있는 경우 평소 집안 정리가 쉽지 않다.

바이어가 들이닥쳤을 때 어지럽혀진 집을 보여주면 오히려 역효과다. 바이어가 오기 전에 집안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면 바이어가 집을 보러오는 시간을 지정하거나 적어도 1~2시간 전에 사전 연락을 취하도록 통보하면 좋다. 바이어가 오기 전에 급한 대로 어지러운 집을 정돈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청소업체 임시 활용


집을 내놓는 동안은 평소보다 집안 청소에 신경 써야 한다. 평소보다 자주 집안 청소에 나서 언제 올지 모르는 바이어를 대비해 청결을 유지토록 해야 한다. 직장이나 어린 자녀들 때문에 청소를 자주하기 힘든 경우 집이 팔릴 때까지만 이라도 전문 청소업체를 통해 청소를 실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추가비용이 발생하지만 집이 빨리 팔리면 그만큼 불편함을 덜 겪게 되고 높은 가격에 집을 팔 수 있는 확률도 높아지는 장점이 있다.


■적절한 가격에 내놓아야 불편함 최소

집이 팔릴 때까지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주택 판매기간을 최대한 단축하는 것이다. 집을 빨리 팔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적절한 가격을 집을 내놓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집을 너무 높은 가격에 내놓으면 주택 판매기간이 길어질 뿐만 아니라 그에 따른 불편함만 늘어난다.

항상 청소에 신경 써야 하고 바이어들에게 집만 보여주는 셈이 된다. 결국 스트레스만 쌓이게 되고 이에 따른 보상을 별도로 받을 방법이 없다.


<준 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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