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본토에서 정크푸드로 인기 없던 ‘스팸 무수비’, 뉴욕 고급 레스토랑 메뉴로 등극
2014-08-29 (금) 12:00:00
미국 내 주요 대도시의 문화와 생활을 다루고 있는 인터넷 웹사이트 ‘TheGothamist.com’이 게재한 최신 기고문에 따르면 주먹밥의 일종으로 하와이 주민들이 즐겨먹는 ‘스팸 무수비’가 이제는 뉴욕의 고급 레스토랑의 메뉴에도 포함되는 등 미 본토에서도 새로운 조명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모아날루아 고교와 시라큐스 대학을 졸업한 미첼 쿠가가 기고한 칼럼에 의하면 뉴욕에서 열린 1인당 135달러의 호화 만찬에서 하와이에서는 어디서나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비닐 포장지에 싸인 ‘스팸 무수비’와 스팸 볶음밥 등이 메뉴로 나온 것을 보고 무척 놀랐다는 후문이다.
해당 메뉴를 내 놓은 레스토랑은 ‘New York Sushi Ko’로 이곳의 주방장이자 공동소유주인 존 댈리는 한때 마우이에서 생활한 경험을 토대로 이 같은 메뉴를 기획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Sushi Ko’의 스팸무수비는 일본의 어시장에서 직송해온 생선으로 만든 고급 초밥과 함께 대나무 접시에 세팅 되어 나온 것으로 저자는 밝히고 있는데 정규 메뉴는 아니고 종종 별미로 내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루클린의 ‘스즈메(Suzume)’ 식당도 스팸 무수비를 서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의 오너주방장인 마이크 브리오네스는 스팸은 아시아계 이민자들로부터는 고향의 맛과 같은 지위를 누리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는 것.
브루클린의 하와이풍 식당인 ‘오노메아(Onomea)’에서도 물론 스팸 무수비와 ‘로코 모코’ 등 친숙한 음식들의 이름이 적인 메뉴가 걸려있는 것을 목격했고 ‘킹 누들(King Noodle)’도 마찬가지로 따듯한 쌀밥에 계란과 파, 스팸을 얹은 메뉴를 내 놓고 있어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스팸의 위상을 체감할 수 있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