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인권자유연맹, ‘예비선거 다시 치러야’ 주장
2014-08-26 (화) 12:00:00
미 인권자유연맹(ACLU) 하와이지부가 지난 예비선거에서 폭풍으로 인해 투표를 하지 못한 빅 아일랜드 푸나 지역의 주민 6명을 대신해 주 대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ACLU가 이번에 접수시킨 소장에 따르면 하와이 주 정부가 주민들이 유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못했고 따라서 지난 열대성폭풍 ‘이셀’에 의해 투표하지 못한 모든 이들에게 오는 9월20일까지 투표의 기회를 주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더불어 재해사태 발생시 선거위원장에게 재투표 방식을 정할 수 있도록 전권을 부여하고 있는 선거법을 무효화시켜야 한다면서 이는 주 헌법에 따라 의회가 처리토록 해야 할 사안이란 점을 강조하고 있다.
ACLU 하와이지부의 다니엘 글럭 수석참모변호인은 “투표권은 헌법이 주민들에게 부여한 근본적인 권리임은 물론이고 개개인의 한 표가 중요하듯 이들의 권리도 보호받아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ACLU의 이번 소송은 특히 9일 예비선거 당일 투표소가 개설됐음에도 폭풍으로 인해 유권을 행사하지 못한 파호아 지역의 주민 10여 명이 푸나 지역에 등록한 유권자들만을 대상으로 실시된 15일 투표를 하려 했으나 선거관리들의 저지로 발길을 돌려야 했던 점도 이슈화 하고 있다.
한편 주 선거관리사무소 측은 15일 재선거 직전에 하나부사 의원에 의해 제기됐던 재투표 연기요청 당시와 마찬가지로 재투표를 연기하거나 다시 실시할 경우 11월 본선거에 차질이 올 것이라며 반대의 입장을 종전 그대로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