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빅 아일랜드 푸나지역 태풍피해 조사보고서, 해당 농가들 ‘초토화’

2014-08-16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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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다른 폭풍 ‘카리나’ 중태평양 접근 중

지난주 빅 아일랜드를 강타한 열대성폭풍 ‘이셀’로 인해 가옥 200여 채가 파손되고 셀 수 없이 많은 전진주가 넘어져 정전사태가 발생했는가 하면 푸나와 카우 일대의 파파야 농장이 초토화되면서 하와이 전체 파파야 생산능력이 절반으로 깎인 것으로 보고됐다.

이달 12일자로 공개된 피해보고서는 아직까지 피해실태를 구체적인 금액으로 환산하지는 않은 상태인 초안에 가깝지만 내용을 검토해본 결과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손실이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TZ 이코노믹스의 경제학자 폴 브루베이커의 경우 이번 폭풍으로 1억4,800만 달러에서 3억2,500만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바 있다.


폭풍의 피해가 가장 클 것으로 우려되는 분야는 주로 농산업 부문으로 관상용 화초와 마카다미아 너트, 커피, 그리고 파파야 농가가 강풍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와이에서 가장 큰 규모로 파파야를 수출하는 Calavo Growers사의 에릭 와이너트 하와이 총지배인은 약 3만5,000여 그루의 파파야 나무가 피해를 입어 손실액이 5,500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파파야 나무의 경우 강풍이 불어 닥칠 경우 쉽게 절반으로 부러져 나무를 다시 키우는데도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인근에 대량의 토지를 보유한 에드먼드 C. 올슨 트러스트 II사도 마찬가지로 2,000그루의 마카다미아 나무와 1,500그루의 커피나무를 잃었다고 보고했다.

개인재산 피해는 230건으로 이중 대다수가 가옥들이 입은 피해로 알려졌고 12채의 가옥은 완파 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14일 현재 멕시코 인근에서는 ‘카리나’로 명명된 또 다른 열대성 폭풍이 형성돼 하와이가 자리한 중태평양 인근해역으로 접근 중인 것으로 보고됐다.

열대성폭풍 ‘카리나’는 현재 빅 아일랜드에서도 남동쪽으로 1,150마일 떨어진 지점에서 하와이를 향해 접근 중으로 풍속 65마일을 유지하고 있어 허리케인으로 분류되는 풍속 74마일에는 아직까지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수일 내로 열대성저기압으로 격상될 가능성이 약 80%에 이르는 것으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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