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예산 뛰어넘는 매물엔 미련 갖지 말라

2014-08-1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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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림 홈’ 샤핑 가이드라인

▶ 모기지 사전승인 받은 후 집 둘러보는게 순서, 전업 에이전트 고용해야 시간·노력 낭비 안해

예산 뛰어넘는 매물엔 미련 갖지 말라

나만의 ‘드림 홈’을 손에 넣기 위해서는 모기지 융자 사전 승인 획득, 신뢰할 수 있는 부동산 에이전트 확보 등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다.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지난주 4.14%를 기록, 과거보다 낮은 수준에서 맴돌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홈 헌팅’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하지만 꿈에 그리던 단독주택이나 콘도를 구입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변수도 많고, 준비해야 할 것도 많다. 특히 인구가 많고, 집값도 비싼 캘리포니아주에서 원하는 집을 손에 넣으려면 남보다 앞서 정보를 얻어야 하고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 ‘드림 홈’ 샤핑계획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살펴본다.

<구성훈 기자>


1. 필요한 것과 원하는 것 구분하기


일단 주택 샤핑을 하기 전에 원하는 것과 필요한 것들을 나눠 정리해 보자. 거르지 말고 생각나는 모든 것을 적도록 한다. 리스트가 완성되더라도 얼마 지나지 않아 바뀔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아직 부동산 시장에 대해 정확히 모르기 때문이다.

내가 바라는 것과 내가 가진 것이 일치하지 않을 수가 있다. 따라서 원하는 것과 필요한 것들을 나열한 후 그것들의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 예산이 무한정이지 않는 한 원하는 모든 것을 이룰 수는 없기 때문이다.


2. 예산 정하기

예산을 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예산에는 매달 주택비용으로 얼마를 지불할 수 있는지도 포함된다. 주택을 현찰로 살 계획인 사람들도 있겠지만 이들 역시 재산세, 보험, 유지비용과 같이 매달 추가적인 비용을 감수해야 한다.

만약 모기지 융자를 받을 생각이라면 은행 등 대출기관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서 명심해야 할 점은 최고 150만달러까지 대출받을 수 있더라도 그 돈을 모두 쓸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예산 규모에 따라 내가 원하고 바라는 것을 맞추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무리해서 일을 진행할 필요는 없다.


3. 모기지 사전승인 획득


주택 샤핑을 시작하기 전에 모기지 사전승인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홈바이어의 대다수는 주택 매물을 둘러본 뒤 해당가격을 어떻게 지불할 지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한다. 이런 순서는 완전히 거꾸로 된 것이다.

우선 얼마를 융자받을 수 있을지 확인한 다음 그에 맞는 매물을 찾아야 한다. 가끔 사람들은 150만달러짜리 매물을 둘러본 뒤 이를 어떻게든 구매하려고 한다. 하지만 정작 가용금액이 90만달러라면 현실적으로 150만달러 상당의 주택을 구매해서는 안 된다.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현실적인 매물을 집중적으로 볼 수 있도록 모기지 사전승인 획득은 중요하다.


4. 부동산 에어전트 선정

능력이 출중한 부동산 중개인을 선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현명한 부동산 에이전트는 부동산 매매 과정에 소요되는 시간을 비약적으로 단축시켜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에이전트를 찾을 때는 반드시 부동산업에 종사하는 사람을 고르는 것이 좋다. 다른 일과 겹쳐서 일을 하는 사람들은 비교적 전문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5. 현실적인 매물 고르기

부동산 에이전트에게 내가 정한 예산범위 안에서 최근 3~6개월 동안 매매가 이루어진 주택이나 콘도 매물을 찾아달라고 부탁한다. 그 중 마음에 드는 것이 있는지 확인한다.

종종 바이어들은 예산을 뛰어넘는 매물에 눈길이 간다. 이런 경우 예산을 늘리거나 기대치를 낮추는 수밖에 없다. 따라서 부동산 에이전트와 지속적인 의사소통을 통해 두 가지 상황을 합리적으로 조율해 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6. 주변 환경 설정하기

선호하는 이웃 환경을 정하는 것 역시 중요한 과정 중 하나다. 예산으로 구매 가능한 집의 주변 환경이 내가 꿈꾸는 것과 일치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이를 위해 부동산 에이전트와지속적인 의사소통을 통해 조건을 맞춰 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7. 매물 살펴보기

현재 어떤 매물들이 시장에 나와 있는지 살피다 보면 어느 정도 감을 잡을 수 있다.

따라서 부동산 에이전트가 알려주는 매물들을 지속적으로 살펴봐야 한다. 매물들을 보다 보면 내가 설정한 예산안에 해당하는 주택들이 어떤 모습을 가지고 있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8. 인내심 갖기

부동산 에이전트가 보내준 매물 리스트를 보고도 그 중 마음에 드는 것이 하나도 없을 수 있다. 실망할 필요가 전혀 없다. 좋은 매물이 쉽게 팔리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전히 좋은 매물은 많다. 침착하게 부동산 에이전트가 제공하는 매물 리스트를 꼼꼼히 체크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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