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서울 뉴타운·재개발 8,000가구 쏟아진다

2014-08-1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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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반기 강북 알짜 왕십리3·북아현1-3구역 등 줄줄이 분양

▶ 상반기보다 7000가구↑… 신길7구역 등도 대단지로 관심

서울 뉴타운·재개발 8,000가구 쏟아진다

최근 관리처분계획 변경안이 조합 총회를 통과하면서 공사가 재개된 북아현1-3구역의 전경. 총 1,910가구의 도심권 대단지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부의 적극적인 부동산 경기 활성화 의지로 집값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수요자들의 시선이 서울 강북권으로 모아지고 있다. 강남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탁월한 도심 접근성과 대단지의 메리트를 갖춘 뉴타운·재개발 아파트의 일반분양분이 연내 8,000가구 이상 쏟아져나올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 중에는 왕십리3구역·북아현1-3구역 등 그동안 조합 내부 문제로 사업이 지연돼온 알짜 단지들도 포함돼 시장의 흐름을 점쳐볼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연내에 일반분양을 앞둔 서울시 내 뉴타운·재개발 단지는 모두 17개 구역, 2만1,499가구에 달한다. 이 가운데 조합원분과 임대아파트를 제외한 일반분양분은 8,099가구로 1,222가구에 그쳤던 상반기와 비교하면 7,000가구 가까이 많다.


◇강북권 최대어는 왕십리3구역·북아현1-3구역

올 상반기에 분양될 예정이었다가 추가분담금 증가에 따른 갈등으로 공사 중단 사태까지 빚었던 왕십리뉴타운 3구역 및 북아현뉴타운 1-3구역이 연내 분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두 구역은 지난달 관리처분계획인가 변경안을 조합 총회에서 통과시키면서 조합원 및 일반분양 준비에 들어갔다.


왕십리3구역은 지난 5월 관리처분계획 변경안이 총회에서 부결되면서 공사 중단의 우여곡절을 겪다가 지난달 중순 총회 통과가 이뤄졌다. 추가분담금 부담은 여전하지만 사업이 더 이상 지체되면 안 된다는 조합원들의 생각이 반영됐다는 것이 인근 중개업소들의 전언이다.

북아현1-3구역조합 역시 지난달 말 총회에서 관리처분계획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4월에 중단됐던 공사도 4개월여 만에 재개됐다. 북아현1-3구역조합 관계자는 “이달 중순께 조합원 및 일반분양 일정이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 구역은 뉴타운 중에서도 워낙 입지가 좋아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던 곳이다. 왕십리3구역은 왕십리뉴타운 가운데 가장 크며 간선도로인 왕십리로에 접해 있다.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이 단지에 접한 초역세권이다. 북아현1-3구역은 2호선 아현역과 이대역 사이에 있는 단지로 간선도로인 신촌로가 지척이며 아현고가 철거의 최대 수혜지로 꼽힌다.


◇1,000가구 넘는 대단지 곳곳에서 선보인다

왕십리3구역과 북아현1-3구역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하반기 중 1,000가구가 넘는 단지들도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9월에는 신길뉴타운 7구역, 영등포뉴타운 1-4구역, 11월에는 교남뉴타운 돈의문1구역, 북아현뉴타운 1-1구역이 분양될 예정이다. 4곳 모두 전체 규모가 1,000가구 이상인 대단지들이다. 신길7구역은 신길뉴타운 내에서 규모가 가장 크고 7호선 신풍역이 가까운 노른자위로 꼽힌다. 돈의문1구역은 5호선 서대문역과 3호선 독립문역 사이에 있으며 구역 바로 오른쪽으로 경희궁이 있는 요지인데다 대단지 일반아파트 공급이 거의 없는 사대문 안이라는 희소가치 때문에 사업 초기부터 관심을 끌었던 곳이다.

이 밖에 △보문3구역 △만리2구역 △옥수13구역 △수색4구역 △금호15구역도 연내 일반분양분을 내놓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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