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故도리스 듀크 여사의 이슬람 풍 자택 일반에 공개

2014-08-06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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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미술품에도 조예가 깊은 故도리스 듀크 여사(1993년 80세로 작고)가 소유했던 저택들 중 하나인 다이아몬드 헤드에 위치한 ‘샹그릴라(Shangri La)’가 일반에 공개되고 있다.

듀크여사는 실업계의 거물 제임스 뷰캐넌 듀크의 상속자로 일생을 중동과 동남아시아의 미술품 수집에 바치고 이를 전국의 박물관들에 공여해 화제가 된 바 있다 .1937년 이슬람 풍으로 지어진 듀크 여사의 저택 ‘샹그릴라’는 현재 ‘도리스 듀크 이슬람 미술재단(Doris Duke Foundation for Islamic Art)이 소유 및 관리하고 있는데 이번 투어는 호놀룰루 미술관(Honolulu Museum of Art)과 공동으로 주최해 가이드의 안내로 일반에 공개되고 있다.

건평 1만4,000평방 피트의 ‘샹그릴라’에는 듀크 여사가 60여 년간 스페인과 모로코, 이집트, 시리아, 이란, 중앙아시아, 인도, 그리고 동남아시아를 여행하며 수집한 2,500여 점의 미술품이 소장돼 있고 경내에 자리한 사랑채는 17세기 이란의 파빌리온 ‘체힐 소툰(Chehel Sotoun)’을 축소한 형태로 지어졌다. 야외 정원은 격식을 차린 인도의 무굴제국풍에 하와이 전통 연못을 조합한 형태로 조성됐고 지붕은 모로코풍, 실내 인테리어는 시리아와 스페인의 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안배했다.


지역 내 이슬람 미술과 공연문화에 이바지한 듀크 여사를 기려 호놀룰루 미술관은 부설 극장을 ‘도리스 듀크 극장(Doris Duke Theatre)’로 명명하기도 했다.

다이아몬드 헤드의 고급 주택가에 위치해 일반인의 접근이나 주차가 금지되는 지역에 자리한 ‘샹그릴라’를 방문하려면 반드시 호놀룰루 미술관을 통해 사전에 예약을 해야만 하며 자세한 정보는 공식 인터넷 웹사이트 https://honolulumuseum.org/4883-tours_shangri_la 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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