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피스텔 몸값 ‘삶의 질’이 결정한다’… 오피스텔 패러다임 변화

2014-07-2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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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수요는 물론 실수요자도 늘어” 녹지, 편의시설, 조망권 등 변수로

삶의 질이 높아짐에 따라 공원 등의 편의시설과 조망권을 따지는 수요자들이 늘면서 중심입지는 물론 녹지공간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오피스텔 몸값이 높아지는 추세다. 때문에 건설사들도 최근 녹지공간을 갖춘 오피스텔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지난 해 11월 현대건설이 마곡지구에 분양한 ‘마곡 힐스테이트 에코’는 49만여㎡ 대규모 공원인 ‘보타닉 파크’와 인접해 녹지공간이 풍부하고, 조망권이 우수하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이에 12.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계약 5일만에 100% 분양을 달성했다. 또한 지난 5월 대우건설이 서울 용산에서 선보인 ‘푸르지오 써밋’ 오피스텔은 전용 44㎡가 8.7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비롯하며 평균 3.9대 1로 전 타입 청약을 마감했다.


이 단지는 인근에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아이파크몰, 이마트 등 다양한 쇼핑시설이 위치한 중심상업지역에 위치하며, 용산가족공원과 이촌한강공원이 가까워 쾌적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일부 세대에서는 한강과 남산 조망이 가능하며, 단지 바로 옆에 정원처럼 이용할 수 있는 근린공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최근 전세난으로 오피스텔이 아파트의 대체재로 꼽히고, 실수요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으면서 풍부한 녹지공간과 조망권에 대한 관심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토지신탁은 오는 24일 강원도 원주시 반곡동 원주혁신도시 9-2블록에 오피스텔 ‘원주혁신도시 코아루시티’ 모델하우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 6층~지상 18층 규모로 전용면적 22㎡ 330실로 구성돼 있다.

건강보험관리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도로교통공단 등 이전 공공기관을 도보로 출퇴근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오피스텔 인근에 근린공원과 생태수변공원이 위치하여 쾌적한 생활환경을 자랑한다. 일부세대는 인터불고CC 조망이 가능해 그린조망권도 누릴 수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건설사들이 최근 분양하는 오피스텔들을 업무용으로 국한하지 않고, 주거용도를 염두에 둔 설계를 적용하고 있다”며 “수요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상품구성과 웰빙, 힐링의 트랜드를 따라 단지에 적용하거나 입지를 선정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또 다른 업계 전문가들은 “주거용 오피스텔이 늘어나면서 녹지공간과 조망권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오피스텔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임차인의 마음으로 보지 않는다면 투자에 실패할 확률이 높다. 모델하우스와 현장도 방문하여 꼼꼼히 따져보고, 투자를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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