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패션 아일랜드, 샤핑과 엔터테인먼트 `명소’

2014-07-1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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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포트비치와 발보아 아일랜드

▶ 절경의 바다 즐긴 후 도시적인 휴식, 인공섬인 발보아 아일랜드 찾으면 아트 갤러리·레스토랑 등 아기자기

▲크리스탈 코브 & 코로나 델마 스테이트 팍

절벽 위에서 바라보는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와 눈부시게 파란 하늘. 이 아름다운 광경을 한 눈에 즐길 수 있는 크리스탈 코브 스테이트 팍(Crystal Cove State Park)과 바다의 왕관이라는 별칭이 붙여진 코로나 델마 스테이트 비치(Corona Del Mar State Beach) 바닷가의 산책로 역시 이 지역의 자랑. 코로나 델마 스테이트 팍은 이글거리는 태양 아래 높게 자란 팜트리, 그 아래 해변 절벽 위에 위치한 호텔들, 리조트들, 캘리포니아식 조경과 고급 주택들이 함께 어우러져 만들어낸 멋진 캘리포니아 해변의 풍경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다.

서핑과 발리볼 등 다양한 바다 액티비티를 즐기기 좋은 빅 코로나(Big Corona)와 약간은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에서 주변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리틀 코로나(Little Corona)로 나뉜다.


크리스탈 코브는 3.5마일에 걸쳐 인간의 손 떼가 묻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경관을 간직하고 있는 코스트 라인으로 1920~30년대 지어진 빈티지 코스탈 코티지(cottage)들도 만날 수 있다.

연인들의 한적한 데이트 코스인 크리스탈 코브는 조용한 프라이빗 비치의 여유를 만끽하고 싶을 때, 가족 나들이 장소로 적당한 코로나 델 마는 좀 더 활발하고 역동적인 바닷가의 낭만을 즐기고 싶을 때 찾기 좋다.

•자세한 내용

코로나 델마: http://www.visitnewportbeach.com/vacations/corona-del-mar/

크리스탈 코브: http://www.visitnewportbeach.com/vacations/newport-coast-crystal-cove/


▲패션 아일랜드

베벌리의 로데오 드라이브(Rodeo Drive)가 있다면 뉴포트 비치에도 샤핑의 명소 패션 아일랜드(Fashion Island)가 있다. 바닷가와 자연을 즐긴 뒤 좀 더 도시적인 휴식을 취하고 싶다면 뉴포트 비치에 있는 패션 아일랜드를 찾아보자.


오렌지카운티의 대표적인 대형 야외 샤핑몰인 패션 아일랜드는 몰의 중심에 위치한 광장을 중심으로 잘 다듬어진 조경들, 고유한 분위기를 띠고 있는 각 리테일샵들이 멋진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이곳은 특히 화창한 주말에는 사람보다도 더 세련된 모습의 애완견을 산책시키는 사람들이 몰려든다. 광장의 연못에는 비단 잉어들이 있어 고급스러우면서도 여유로운 휴식을 즐길 수 있다.

한편 라이브 음악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가 일 년 내내 펼쳐져 샤핑은 물론 맛깔스러운 식사와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다.

•자세한 내용

www.shopfashionisland.com


■발보아 아일랜드

사람이 만든 인공 섬이라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아름답고 자연스러운 발보아 아일랜드(Balboa Island). 발보아 아일랜드는 둘레가 1.7마일, 인구 2,200여명에 불과한 작은 섬이지만 아트 갤러리, 레스토랑, 바, 아기자기한 이색 샵 등 여러 업소들이 가득하다. 이곳은 또한 미국에서 가장 비싼 저택들이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이국의 휴양지 분위기가 물씬 풍기니 그저 걸어 다니며 아기자기한 샵을 구경해 보고, 저택들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눈요기가 된다.

•자세한 내용

http://www.balboaisland.com/


▲발보아 페리

뉴포트 비치에서 발보아 아일랜드로 향하는 ‘발보아 페리’(Balboa Ferry)를 타면 발보아 아일랜드로 향한다. 1919년부터 운행되어 온 발보아 페리는 관광객뿐만 아니라 자동차, 자전거까지 섬으로 실어 나른다. 배는 차 세 대가 들어가는 크기로, 운전하는 채로 그대로 승선할 수 있다. 배는 1~2분 정도 운행한다.

발보아 비치가 가까워지면 바닷가를 끼고 조성된 ‘발보아 펀 존’(Balboa Fun Zone)의 페리스 휠 등의 놀이기구의 불빛이 가까워지면서 활기찬 축제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승선료는 자동차 1대(운전자 포함, 승객은 엑스트라)당 2달러, 승객은 성인 1달러, 5~11세 아동은 50센트, 5세 이하 아동은 무료다.

1년에 3,200마일을 운행하는 페리는 여름시즌에는 오전 6시부터 새벽 2시까지 5분마다 운행한다. 하지만 혹시라도 배가 끊길 것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배가 아닌 다리를 통해 발보아 아일랜드로 가는 길도 있다. 단 멀리 돌아서 가야 하기 때문에 뉴포트 비치에서 약 7마일가량 걸린다는 점을 유념하자.

•자세한 내용

www.balboaislandferry.com


▲발보아 빌리지

마치 지중해의 해안 도시를 축소시켜 놓은 듯 아기자기한 집들과 상점이 가득한 발보아 아일랜드는 샤핑의 천국이다. 아기자기한 선물가게와 레스토랑, 옷가게들을 둘러보며 캘리포니아의 낭만을 느끼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휴식이 된다. 특히 발보아 아일랜드의 유명 아이템인 냉동 바나나 초컬릿은 꼭 맛 봐야 하는 아이템이며, 피어에 위치한 ‘스윗 투스’(Sweet Tooth. 600 E. Bay Ave. #B1, Newport Beach, CA 92661)도 들러볼 만하다.

상점 중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패션과 서프용품 등을 판매하는 ‘매그놀리아 찰리’(MagnoliaCharlie. 209 Marine Ave. Newport Beach, CA 92662), 수공예 하이 퀄리티 양초는 물론 모양과 향을 직접 골라 커스텀 메이드 할 수 있는 양초 전문점 ‘캔들에센스 캔들스’(CandlessenceCandles. 319 Marine Ave. Newport Beach, CA 92662) 등이 눈길을 끈다.

발보아 아일랜드는 비좁은 도로와 주차 공간 탓에 골프 카트가 주요 교통수단으로 활용된다고 하는데, 부촌이다보니 럭서리 골프 카트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발보아 아일랜드 피어 & 비치

발보아 아일랜드 피어에는 낚시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밤이 되면 자리가 없을 정도로 빽빽하게 들어앉은 강태공들을 쉽게 만날 수 있는데, 특히 고등어가 잘 잡힌다고 한다.

피어 주변으로 펼쳐진 발보아 비치에서는 밤에는 캠프파이어를 즐길 수 있는 캠프파이어 장이 여러 곳에 마련돼 있다. 장작을 가져와 불을 지피면 바닷가에서의 탁탁 타들어가는 장작과 여유로운 캘리포니아 바닷가의 밤이 어우러져 로맨틱한 시간을 선사한다.


▲발보아 펀 존 & 하버 크루즈

발보아 페리를 타고 발보아 아일랜드로 진입할 때 제일 먼저 승객들을 반기는 화려한 불빛은 발보아 펀 존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다. 바닷가의 낭만과 축제 분위기가 가득한 발보아 펀 존은 어린 자녀들은 물론 연인들도 좋아하는 곳이다.

스릴 넘치는 롤러코스터를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도 있겠지만 발보아 아일랜드의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며 타는 페리스 휠 등 놀이기구들은 낯설지만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발보아 아일랜드의 구석구석의 경치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은 유람선을 타고 뉴포트 베이 지역을 둘러보는 ‘하버 크루즈’(Harbor Cruise)가 있다. 바다에 떠 있는 듯한 호화 저택들을 지나갈 때는 가이드가 주인의 이름을 설명해 주기도 한다.

•자세한 내용

www.thebalboafunzone.com


<홍지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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