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에이전트, 해당 지역 거래 경험자 찾아라

2014-06-2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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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지역 거래 경험자 찾아라

▶ 광고만 의존 말고 주변 평가 참고해 결정, 소통 능력 갖추고 편안함과 신뢰감 줘야

에이전트, 해당 지역 거래 경험자 찾아라

부동산 에이전트를 결정하는 것은 집을 사고파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자신과 소통이 잘 되고 최선을 다해 일을 도울 수 있는 사람을 찾아야 한다.

집을 사고 팔 때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이 부동산 에이전트라고 할 수 있다. 에이전트 없을 매매를 직접 해결하는 경우도 있지만, 해야 할 일도 많고, 부동산 법에 대해서도 잘 모르기 때문에 사실 대부분은 에이전트를 고용할 수밖에 없다. 에이전트들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주택 매매와 관련된 일들을 도와준다. 때문에 에이전트를 잘 만나면 일이 한결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지만, 반대인 경우 서로가 피곤해지기 십상이다. 결국 셀러나 바이어 모두에게 에이전트는 자신들과 잘 어울리는 사람이어야 한다. 그래서 나에게 맞는 에이전트를 선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여름방학을 맞아 주택거래가 활기를 띠는 시즌. 어떻게 에이전트를 선택할 것인가.


■미리 필요한 것을 정리해둔다

부동산 에이전트를 선택하기 전에 해야 할 것이 있다. 바이어나 셀러에 상관없이 에이전트를 만났을 때 무엇을 요구하고 강조할 것인지가 분명해야 한다.


아무리 뛰어난 에이전트라도 손님이 원하는 것을 말하기 전에는 움직이기가 쉽지 않다. 바이어는 원하는 지역과 가격대, 집의 구조 및 주변 환경 등에 관해 원하는 기준을 세워놓아야 한다. 반대로 셀러는 가장 중요한 판매가를 중심으로 어떤 조건으로 집을 매매할 것인지, 그리고 언제까지 집을 팔아야 하는 지 등에 관한 것들이 될 수 있다.

이같은 내용들이 정확히 전달됐을 때 에이전트는 이에 부합할 수 있는 결과를 도출해 내기 위한 방향과 계획을 세워 움직이게 된다.


■주변의 평가를 들어라

신문이나 잡지 등을 보면 수많은 에이전트들이 광고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주로 활동하는 무대는 지역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자신이 이들에게 일을 맡기는 게 간단치 않다.

때문에 바이어는 자신이 원하는 지역을 확실히 결정해 둘 필요가 있고, 셀러는 지역에서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사람을 찾아야 한다.

하지만 개인들의 면면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로부터 귀동냥을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친구나 이웃을 통해 자신들이 집을 사고 팔 때 거래했던 에이전트들에 대한 얘기를 들어본 뒤 어느 정도 감을 갖고 이들을 한 번 만나보면 자신과 잘 어울리는 에이전트인지 여부를 결정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경력도 중요하다

처음 에이전트와 만났을 때 빼놓지 않고 물어야 할 게 경력이다.

에이전트 라이선스를 취득한 지 얼마 되지 않았거나, 파트타임으로 부수입을 벌기 위해 에이전트를 하는 경우 아무래도 전문성이나 현실감각이 떨어질 수 있다.

풀타임으로 이 직업에 종사하면서 풍부한 경험을 갖고 많은 거래를 성사시킨 에이전트가 일을 처리하는데 전문가의 능력을 발휘하게 된다. 그리고 이들은 손님과의 관계를 어떻게 발전시켜야 하는 지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 특히 경력이 중요한 것은 여러 상황에 따라 적절히 대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을 잘 아는 사람을 찾아라

에이전트들은 대부분 성실하게 고객을 대한다. 하지만 가급적 집을 사고파는 지역의 에이전트를 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동산 전문가들이지만 모든 지역에 대해 훤히 꿰뚫을 수는 없다.

특정 지역에서 오랫동안 전문적으로 부동산업에 종사한 사람들은 다른 지역의 에이전트들에 비해 훨씬 많고 다양한 정보를 가지고 있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구입할 집을 찾는 것에서부터 주변 환경, 교육 등 궁금한 것들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편안함을 느껴야 한다

바이어나 셀러 모두 계약한 에이전트가 자기 일처럼 일을 처리해 주기를 바란다.

바이어의 입장에서는 정말 괜찮은 가격에 좋은 집을 찾아 주는 사람이, 그리고 셀러는 원하는 가격에 빠른 시일 내에 매매를 마칠 수 있도록 돕는 사람이 필요하다.

그런데 너무 사무적이거나, 성의를 보이지 않는 에이전트를 만난다면 양쪽 다 쉽게 피곤해 진다.

특히 부동산 시장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거나, 커미션만을 생각하는 모습이 비쳐진다면 바이어 또는 셀러 모두 거부감을 가지게 되고, 신뢰도 갖지 못하게 된다. 또 가격 흥정 등 중요한 순간에서 제대로 역할을 못한다면 이는 최악이다.

집을 사고팔기 위해 일을 맡긴 에이전트는 손님과 신용의 계약을 맺은 것이나 다름없다. 손님의 편에서 일을 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 손님은 편안함과 함께 신뢰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소통과 계획성을 갖춰야 한다

에이전트는 일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끝날 때까지 모든 상황과 내용들을 손님에게 상세히 설명해 주어야 한다. 그리고 부동산 매매에 대해 잘 모르는 손님들을 위해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갈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 일을 진행해야 한다.

셀러의 입장이라면 에이전트는 어떻게 손님의 집을 좋은 가격에 팔 수 있을 것인지 계획을 세우고 이를 손님에게 충분히 설명해 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좋은 가격에 빨리 매매를 성사시킬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도 내놓아야 한다.

반면 바이어의 입장에서는 손님이 제시한 집에 대한 가이드라인과 가격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매물을 찾아내고, 이 중 적당한 것을 골라 손님에게 보여줘야 한다. 어느 쪽 에이전트이든 손님이 궁금증을 최선을 다해 풀어주는 모습을 갖추어야 한다.


■셀러·바이어도 뛰어야 한다

부동산 에이전트를 결정했다고 바이어나 셀러 모두 손을 놓고 결과만을 기다리는 것은 올바른 자세가 아니다.

양쪽 모두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는데 게을러서는 안 된다. 쉬운 방법으로는 부동산 웹사이트(www.Realtor.com)과 같은 곳에 들어가면 정말 다양하고 많은 정보들이 담겨 있다. 그리고 이를 에이전트와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

에이전트 만큼은 아니지만, 기본적인 시장의 흐름과 가격 변화 등을 알고 있으면 에이전트와의 대화도 훨씬 효과적이고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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