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호놀룰루 중심가 인하공원 옆에 미추홀 문화예술회관 건립부지 확보

2014-06-20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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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엄, 국제전시장 및 모임의 장 마련

미주한인이민100주년을 성공적으로 치루며 하와이 한인사회는 호놀룰루 중심가에 <인하공원>이란 한국이름의 공원을 갖게 되었다.

11년 후 2014년 호놀룰루 중심가 인하공원에 인근한 주정부 부지가 한인이 설립한 재단에 임대되어 ‘미추홀 문화예술회관’이 건축될 예정이란 소식을 접한다.

이 같은 역사의 중심에는 주 정부와 시 정부와의 끈끈한 유대관계를 통해 하와이 한인커뮤니티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고서숙 인천시 국제자문관이 자리하고 있다.


꿈 많던 여고시절 자신의 고향에 제대로 된 미술관을 지어 주리라 마음먹고 이민길에 올랐던 한 여성이 40여년 이민생활을 통해 고향이 아닌 이민생활의 터를 다진 하와이에 그 꿈을 차근차근 이루어 가고 있는 것인데 특히 한인 이민1세 특유의 집념과 2세의 주류사회 성공적 진출이 어우러져 하와이와 인천을 오가며 이루어 낸 쾌거라 그 의의를 더한다.

지난 3월 인하공원 옆 11만6,890스퀘어 피트 주정부 토지를 65년 리스를 받아 5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미추홀 문화예술회관’을 짓는 작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는 고서숙 고송재단 이사장과 그녀의 딸이자 든든한 지원군인 고미니 호놀룰루 시 국제협력관을 만나 보았다.

이들 모녀가 추진하고 있는 미술관 추진사업 소식은 한인문화회관건립추진과 관련한 불협화음으로 지쳐있던 한인사회에 그나마 새로운 희망을 갖게하는 낭보이기도 하다.

전시관에는 고 이사장이 40여년 틈틈히 수집해 온 이조시대 유물을 비롯한 각종 미술품, 아트, 보석 같은 작품 300여점들을 전시하며 그 진가를 세계인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그리고 인터내셔널 센터를 비롯한 다목적 전시관은 해외기업의 홍보관으로서의 역할을 하며 하와이와 세계를 잇는 경제 교류의 장으로도 한 몫을 할 예정이다.

고 이사장은 이제 본격 지질검사 작업을 시작으로 2015말경 공사에 착공해 2018년에 완공할 예정인 미추홀 문화예술회관의 건축자금은 3,000만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결코 만만치 않은 건축자금 마련에 대해 고서숙/고미니 모녀는 건축목적이 개인의 사리사욕이 아닌 지역사회와 커뮤니티를 위한 공익사업의 성격이 명백한 만큼 주정부와 시정부 그리고 자매도시 인천은 물론 한국의 기업과 뜻있는 독지가들이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한다.


고 이사장은 본인 스스로도 고송재단이 설립되고 주정부로부터 부지를 임대 받아 건축을 추진하게 되리라 생각하지 못했다고 고백한다. 그러나 하와이 정치인들과의 신뢰구축과 좋은 후원자들을 만나 지금까지 기적을 이룬 셈이라며 렉스 김 변호사, 전시영 건축가 그리고 어니마틴, 시의장, 앤고바야시 시 예산위원장, 인천 송영길시장, 이성만시의장 및 시의원, 이재호 구청장, 피터 칼라일 전 시장, 앤 정씨 등을 거명하며 특별한 감사의 뜻을 전한다.

특히 이번 사업을 추진하며 이민 1세로서 얻은 교훈은 2세들과 무엇보다 지역사회와 더불어 함께하려는 노력 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배운 것이라며 “하와이 한인사회 세대간 화합과 한인사회와 지역사회 그리고 한-하와이 성공적 교류의 상징으로 ‘미추홀 문화예술회관’이 그 역할을 다하며 후손들에게 이어져 갈 수 있기를 소망했다.

<사진설명: 고송재단 고서숙(왼쪽) 이사장과 고미니 모녀가 미추홀문화예술회관 건립 추진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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