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쓰레기 무단 투척과 공공장소 훼손, 관광객들로 지역 내 하이킹 코스 몸살

2014-06-18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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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루아 지역의 유명 하이킹코스인 마우나윌리 폭포공원(Maunawili Falls)이 최근 크게 증가하고 있는 관광객들이 남기고 간 쓰레기들과 공공시설 훼손 행위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공원을 접한 인근주택에 거주하는 65세의 한 여성은 마당의 옥외화장실 앞에 11명의 젊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몰려 서성이는 장면을 보고 이들에게 무엇을 하고 있냐고 묻자 ‘화장실을 쓰려는 게 보이지 않느냐’는 투의 어의가 없다는 답변을 들었는가 하면 시도 때도 없이 자신의 집을 문을 두드리며 ‘하이킹코스가 어디냐’고 묻는 관광객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며 이들이 한바탕 하이킹을 하고 간 자리에는 진흙이 묻은 옷이나 운동화, 기저귀, 음료수 용기 등 상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종류의 쓰레기들이 널려 있는 장면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마우니윌리 트레일은 약 1.5마일의 비교적 짧은 거리와 공공도로에서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 등이 인터넷을 통해 널리 알려지면서 이곳을 찾는 이들이 최근 들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과도한 방문자수로 인해 산책로 자체가 크게 훼손되고 있다는 것.


심지어 상당수 ‘개념 없는’ 관광객들은 진흙을 뒤집어쓴 차림으로 남의 가정집에 무단으로 들어가 정원의 호스를 사용하는 이들도 빈번히 목격되고 있어 상당한 민폐로 여겨지고 있는 실정이다.

불과 250여 채의 가옥들이 들어선 이 지역 주택가에 방문객이 많이 붐빌 대는 하루 100여 대의 외부 차량이 몰려 와 도로변에 댄 차량들로 차고 앞을 가로막혀 정작 주민들은 다른 곳에 주차해야 하는 불편 등도 보고되고 있어 이에 대한 정부 당국의 시급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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