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러나 자가지방 이식은 계속 넣어주어야 하는 단점이 있다. 필러 시술 장면.

#얼굴 리프팅 수술은

얼굴 라인은 중력 때문에 피부, 지방, 근육 등 연조직(soft tissue)이 처지고, 연조직들을 지지해 주는 콜라겐이 악해지면서 탄력도 떨어지고 당연히 얼굴이 전체적으로 변해 나이 들어 보인다.

김 전문의는 “여성성을 나타내는 하관의 모양은 브이라인(V-Line)인데, 나이가 들어 얼굴이 처지면서 턱 라인이 사각턱 혹은 동그랗게 보이게 되고, 턱 아래로 살이 늘어지며, 남성 라인인 사각턱으로 보이니 남성스럽고 강해 보이게 된다”고 지적했다.

얼굴 리프팅은 처진 얼굴 근육을 당겨 올려주는 원리다. 대개 얼굴 리프팅 수술은 40~80대까지 가능하다. 또한 한 번 수술하면 대략 10년 정도 리프팅의 효과를 얻게 된다. 10년 후 갑자기 축축 얼굴이 처지는 것이 아니라 중력과 콜라겐이 약해져 천천히 다시 처지게 된다.

#수술 방법은

얼굴이 처지는 것은 눈 밑 지방 밑 근육부터 처지게 된다. 눈 밑 아래서부터 볼살 피부 아래 존재하는 얇은 근육(SMAS)이 목에 있는 근육(platysma)까지 하나로 연결돼 있는데, 이 근육이 처지면서 턱라인이 사각턱으로 변하게 된다.

부분 마취로 귀 바로 뒤에 보이지 않게 절개해 이 근육을 올려주는 것이 바로 얼굴 리프팅이다. 자연적으로 근육이 당겨 올라가면서 목주름이 펴지고 팔자주름도 개선된다. 목주름이 펴지면서 목이 더 길어 보이는 효과도 얻는다.

김 전문의는 “간단해 보이지만 사실 그렇게 쉬운 수술은 아니다. 원래는 성형외과나 일반외과 중에서 얼굴 리프팅 수술은 수준 높은 수술에 속하지만 성형외과의 실력이나 노하우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리프팅에서 근육을 당길 때 그냥 옆으로 쉽게 당기게 되면 부자연스러운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것.

김 전문의는 “처진 근육을 처지기 전의 원래 포지션 수준으로 올려주는데, 쉬운 수술은 아니다. 의사의 노하우에 따라 자연스런 얼굴 리프팅이 나올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술이 잘못되면 브이라인이 생기지 않고, 얼굴이 당겨 보이기는 하지만 부자연스럽고, 강해 보이며, 턱 라인은 그대로 있게 된다. 또 그냥 간단하게 근육만 당기면 많이 붓거나 회복도 느리다.

부분 마취로 절개부위를 타고 깊게 들어가 근육을 올려주는 수술을 하기 때문에 수술시간은 4시간 정도 걸린다. 일주일이면 얼굴은 부어 있지만 일상생활을 하는데 별 무리가 없고, 3주 정도면 붓기가 빠지고 회복된다.

김 전문의는 “처진 레이어를 찾아 수술하면 회복도 빠르다. 성형수술도 사람의 손으로 하는 것이라 모든 성형외과 전문의로부터 같은 결과가 나오는 것이 아니다. 상담 전 꼭 수술을 직접 하는 성형외과 전문의와 상담하고, 얼굴 리프팅을 하는 경우라면 수술 전과 후의 사진을 많이 보여 달라고 해서 정확하게 일관된 결과가 나오는지 꼼꼼히 살펴보는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리프팅보다 필러나 자가지방 이식은 어떤가

김 전문의는 “수술보다는 간단하게 하려고 필러나 자가지방 이식을 많이들 고려하는데, 필러나 지방은 자꾸 넣어야 하며, 부작용이 많다. 또 필러를 자꾸 맞게 되면 얼굴이 부어 보이고, 커 보이며, 부자연스럽다. 때문에 전문의 병원이 아닌 아무 데서나 함부로 맞을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지방은 처음에는 괜찮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처지고, 얼굴이 무거워 보이는데, 자꾸 지방을 넣게 되면 역시 얼굴이 커 보이고 동그란 얼굴로 만드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