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노 다운’ ‘노 크레딧’도 집 살 수 있다

2014-05-0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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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방 농무부 융자 프로그램

▶ 인구 2만명 미만 시골지역서 가능, 2년간 안정적 수입 사실 증명해야

‘노 다운’ ‘노 크레딧’도 집 살 수 있다

USDA 융자는 시골 소도시에 있는 주택 구입을 원하는 바이어들이 다운페이 없이 모기지 융자를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주택 구입을 희망하지만 다운페이먼트를 할 수 있는 목돈이 없다면? 이런 경우 집 구입을 포기해야 할 상황에 처할 것이다. 하지만 다운페이 없이도 주택 구입을 가능하게 하는 연방 농무부(USDA) 융자 프로그램이라는 것이 있다. 이 융자는 말 그래도 USDA가 제공하는 것으로 인구가 적은 시골 소도시(2만명 미만)에 위치한 주택을 구입할 때 얻을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연방 정부가 미국인들이 대도시를 떠나 시골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권장하기 위해 시작됐다. USDA 융자가 주는 혜택들을 알아본다.


■ ‘노’ 다운

USDA 융자의 가장 큰 장점은 노 다운으로 주택 구입을 가능하게 해준다는 점이다. 따라서 목돈을 마련하느라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일 필요가 없다. 이 융자는 주택 구입가에 대한 100% 파이낸싱을 제공한다.



■ 클로징 비용 도움

또한 이 융자는 클로징 비용을 당장 지불할 필요가 없다. 바이어는 두 가지 옵션 중 하나를 행사할 수 있다. 셀러가 클로징 옵션을 모두 지불하는 방법이 있으며 다른 하나는 렌더가 클로징 비용을 모기지 밸런스 안에 포함시켜 바이어가 매달 지불하도록 하는 것이다.


■ 융통성 있는 크레딧 가이드라인

USDA 융자는 바이어로부터 완벽한 크레딧을 요구하지 않는다. 일부 렌더들은 640점 이상의 크레딧 점수를 요구하기도 하지만 점수가 500점대이거나 아예 크레딧이 없어도 융자를 얻는 것이 가능하다.

그러나 낮은 크레딧 점수로 융자를 얻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예를 들면 지난 12개월 동안 30일 이상 페이먼트를 연체한 기록이 없어야 하며 파산을 하거나 차압을 당한지 최소 3년이 지났어야 한다.

만약 바이어가 크레딧이 없으면 최소 4개의 크레딧 레퍼런스를 제공할 수 있으면 렌더는 융자를 해주어야 한다. 보통 아파트 렌트비 지불, 유틸리티 페이먼트 지불, 각종 보험료 지불, 소매업소 페이먼트 지불 기록 등이 바이어가 렌더에 제출할 수 있는 레퍼런스들이다.


■ 2년간 안정적 수입기록으로 융자 가능


USDA 융자를 얻기 위해서는 수입 증명이 필요하다. 바이어는 최소한 지난 24개월 동안 안정적인 수입이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 직장에서 얻는 급여, 이혼 위자료, 자녀양육비, 장애 수당, 소셜시큐리티 혜택 등이 모두 수입으로 간주된다.

만약 자영업을 할 경우 렌더가 지난 2년간의 연방 정부 세금보고 서료를 검토하게 되며 융자 신청자의 수입 대비 부채 비율을 계산, 모기지를 갚아나갈 능력이 있는지 들여다본다. 일반적으로 모기지 페이먼트가 월수입의 29%를 넘어서는 안 되며 모기지를 포함한 총 페이먼트 금액이 소득의 41% 이하여야 한다.


■ 낮은 모기지 보험료

USDA 융자의 또 다른 장점은 모기지 보험료가 낮다는 점이다. 연방 주택국(FHA) 융자에 비해 모기지 보험료가 저렴하다. 보통 클로징을 할 때 융자금액의 2%를 차지하며 보험료 역시 모기지 페이먼트에 포함시켜 매달 지불할 수 있다.


■ 융자액수 제한 없어

이 융자 프로그램은 다른 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융자액수 제한이 없다. 바이어의 소득과 다른 자격에 따라 융자액 한도가 정해진다. 인컴 소스가 확실한 중산층 이상 가정의 경우 다른 정부 보조 모기지 또는 일반 모기지 융자 프로그램보다 USDA 융자를 통해 더 큰 액수의 모기지를 얻을 수 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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