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CDA 개혁법 상원 소위 통과, 주지사 임원지명권 축소 모색
2014-04-10 (목) 12:00:00
카카아코 일대의 재개발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는 주체이지만 최근 지나친 기업 친화적인 행보로 주민들의 지탄을 받고 있는 하와이 지역개발공사(HCDA)의 임원을 임명할 수 있는 주지사의 권한을 상당부분 축소하자는 하원안 1866호가 지난주 상원 세출위원회에서 13대0의 표결로 통과돼 하원으로 다시 넘어갔다.
상원 소위에서 수정을 거친 이번 의안이 하원의 승인을 얻게 될 경우 상하 양원의 본회의에 상정돼 최종 표결에 부쳐질 전망이고 이렇게 될 경우 결국 자신의 권한을 줄이는데 일조할 해당 의안을 놓고 서명여부를 결정해야 할 닐 애버크롬비 주지사는 곤란한 입장에 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버크롬비 주지사는 취임이전까지만 해도 지난 30여 년간을 지역주민들의 의사를 대변하며 지나친 건축개발과 이를 주도하는 HCDA에 맞서 왔으나 정작 자신이 주지사가 되자 그간 유지해 온 이미지를 벗어버리고 해당 부서와 건축업자들의 편을 들어주며 카카아코 일대를 ‘오아후 제3의 도시’로 개발하자는 노선을 걷고 있어 지금까지 그를 지지해 온 시민들을 아연케 하고 있다.
애버크롬비 주지사와 HCDA는 이 지역에 들어서는 빌딩들의 높이를 650피트까지 허용해 주자는 제안을 한 상태로써 이번 하원안은 카카아코의 건축물 고도제한을 400피트에 동결시킴은 물론 지금까지 9명의 이사들 중 6명에 대한 직접 임명권을 가져온 주지사의 권한을 2명으로 축소하고 주 상원의장과 하원의장이 추천하는 후보들 중에서 추가로 2명을 고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호놀룰루 시 정부의 도시개발국장을 투표권이 없는 10번째 이사로 영입할 것을 명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와 관련 한때 호놀룰루 시 의회의 추천으로 HCDA 위원을 지내기도 한 덱스터 오카다는 “지금의 이사회는 주지사가 뽑은 내각과도 흡사한 모습이어서 이를 행정부로부터 독립된 자치기관이라 칭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실정이고 따라서 HCDA의 임원들은 정부의 의지를 따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시 정부 관리를 10번째 임원으로 추가하는 방안에 환영을 표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