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하와이 주민들 총기보유 늘어

2014-04-08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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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하와이에서 추가로 등록된 총기의 숫자가 전년대비 20.6% 증가한 6만757정으로 집계돼 5만394정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2012년 당시의 수치를 크게 갱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놀룰루 경찰국이 공개한 최신 자료에 의하면 현재 하와이 주민들이 소유한 개인화기는 무려 100만 정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 내 총기판매업자들은 최근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연방의회가 지난 2012년 12월 코네티컷 뉴타운에서 26명의 목숨을 앗아간 사건이 발생한 이후 관련규제법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추진중인 사실이 드러나며 아직까지 손쉽게 총기를 구입할 수 있을 때 사놓고 보자는 구매심리가 크게 작용한 탓이라고 지적했다.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을 ‘올해의 ‘건 세일즈맨’’ 수상자 후보에 올려야 한다고 비꼬는 목소리도 들려 온다는 것.

작년 총기를 등록한 주민들 중 절반 가량이 지금까지 한번도 총기를 소유한 적이 없는 신규 등록자들로 밝혀진 반면 약 2만9,955정은 단지 주인만 바뀐 기존의 총기들로 드러났다.

정부가 발급하는 등록증은 총기를 구입하거나 사격장이나 수리전문점, 혹은 사냥 등의 용도로 무기를 운반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고 소총이나 샷 건을 구입하기 위한 등록증의 경우 1년간 유효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권총의 경우 중고로 구입하더라도 반드시 등록을 마쳐야 하며 등록신청 이전에 총기의 제조사와 모델, 일련번호 등의 정보를 미리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습득한 총기는 구입 후 72시간 내로 경찰에 등록해야 하고 지문날인과 증명사진 촬영, 그리고 신원조회를 마친 후에는 허가증이 나올 때까지 약 14일간의 대기기간을 거쳐야 함은 물론이다.

한편 하와이의 경우 총기등록 승인률이 무려 94.6%로 타 지역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4.3%의 신청자들은 등록승인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허가증을 찾아가지 않아 무효처리, 그리고 1%만이 등록을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총기등록을 거부당한 이들의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130명은 형사 전과를 가졌다는 이유로, 그리고 11.2%는 아직 판결이 내려지지 않은 사건에 연루된 상태였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한편 등록을 거부당한 나머지 32.8%의 경우 형사전과와는 무관한 이유로 총기등록을 승인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별로는 작년 한해 호놀룰루가 3만5,081정으로 가장 많은 숫자의 총기가 등록됐고 빅 아일랜드는 1만4,458정, 마우이 7,567정, 그리고 카우아이가 3,651정을 기록했다.

한편 공공 장소에서 총기를 휴대하려면 반드시 경찰국장의 승인을 얻어야만 하지만 사설경비 업체의 직원들을 제외한 작년 한해 동안 이를 신청한 일반 주민 중에서는 7명 전원이 거부당했다.

카우아이에서는 단 1명이 허가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설경비업체의 직원들로는 작년 총 205명이 총기휴대 자격증을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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