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력이 있다면 꼭 암이 생기나
=꼭 그렇지는 않다. 의사들이 가족력을 따지는 것은 유전적인 것을 보는 것으로, 사실 어떤 암이든지 유전이 관련되지 않은 것은 거의 없다. 유방암의 경우 BRCA1이 있으면 50~60%가 유방암뿐 아니라 난소암 발병위험이 높아진다.
하지만 어떤 유전자 변이는 자녀에게 전달될 가능성이 1~2%밖에 안 되며, 설사 유전자 변이가 있어도 암이 생길 가능성은 일생에 5% 정도다.
많은 고형암(악성종양)들은 유전적 변이 때문이지만 살아가면서 노출되는 여러 환경적 이유로 축적돼 생기는 경우가 더 많다. 부모로부터 받은 영향보다는 라이프스타일, 생활여건, 환경적 이유가 훨씬 더 크다.
▲조직검사 하면 더 암이 악화되나
=그렇지 않다. 난소암의 경우 조직검사를 하면 암이 퍼질 수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다 그런 것이 아니다. 난소암 중 양성선종(cystadenoma)의 경우 조직검사 하면 퍼질 수 있지만 극히 일부다.
반면 조직검사 안하고 진단하는 암이 있다. 간암의 경우 AFP 수치, CT 검사 소견 등으로 조직검사 안하고 바로 수술로 간다. 신장암의 경우도 혹이 생기는 경우는 암 말고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