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상인 사람보다 66% 더 120~139/80~89이면 `전단계’
고혈압 전단계 역시 고혈압이나 뇌졸중 위험이 크다.
고혈압은 뇌졸중의 위험요소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 최근 미 신경학회 저널 ‘신경학’(Neurology)에 실린 연구분석에 따르면 혈압이 조금만 높아도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광저우 남방의과대학 연구팀이 19개 연구들을 종합 분석한 결과 고혈압 전단계(prehypertension)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혈압 정상인 사람들보다 66%나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연간 약 13만 명이 뇌졸중으로 사망한다.
혈압이 140/90mm Hg 이상이면 고혈압으로 진단되는데, 미국에서는 성인 3명 중 1명이 고혈압이다. 정상 혈압은 120/80mm Hg로 120~139/80~89mm Hg에 해당하면 고혈압 전단계다. 고혈압 전단계에 해당하면 고혈압 및 뇌졸중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
또한 아테롬성 동맥경화증, 수면 무호흡증, 신장질환, 갑상선 질환 등이 있으면 고혈압이나 고혈압 전단계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고혈압 전단계 역시 심한 고혈압과 마찬가지로 별다른 증상이 없어 문제다.
고혈압 전단계 발병을 이끄는 위험요소들로는 과체중이거나 비만, 나이, 가족력, 운동하지 않고 앉아만 있는 생활습관, 짜게 먹는 음식 또는 칼륨 섭취가 낮은 식단, 담배, 과다한 음주 등이다. 또한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고혈압 전단계가 발병할 가능성이 더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