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값 3억원 넘었다

2014-03-0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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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 아파트의 평균 전세 보증금이 3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전세가격을 조사하기 시작한 2011년 6월 이후 처음이다.

27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2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3억 25만원으로 1월 서울 평균(2억9,675만원)대비 350만원(1.18%) 올랐다. KB국민은행은 부동산정보사이트를 통해 매달 주택시장 동향을 조사해 발표한다.


이에 따르면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세 매물 부족현상이 지속되는데다 겨울방학 학군 수요와 신혼부부수요 등 봄 이사철 영향까지 겹치면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지수는 2012년 8월 이후 계속 상승을 거듭해 올해 2월 현재 1년 7개월 연속 상승(12.88%)을 지속하고 있다. 같은 기간 연립의 상승률은 6.36%, 단독의 경우는 4.0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의 2월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2억1,503만원으로 1월 평균(2억1,266만원)대비 237만원(1.11%) 올랐다. 전국적으로는 1억7,431만원으로 1월평균 전세가격(1억7,276만원) 대비 155만원(0.90%) 상승했다.

서울의 아파트 전세가 비율은 2월 현재 62.7%에 달했다.

25개구중 강남구(55.8%), 서초구(58.9%), 송파구(59.7%), 강동구(59.1%), 영등포구(59.7%), 용산구(51.6%) 6개구를 제외한 19개구는 모두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6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북구의 전세가 비율은 69.8%로 70%를 눈앞에 뒀으며, 동작구(67.2%), 관악구(67.0%) 등도 전세가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지역은 중소형 아파트가 많고 주요 업무시설과 교통 여건이 타 지역보다 우수해 전세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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