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경전철 노선, 법정공방 이슈로 떠올라

2014-02-11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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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지방법원에서 진행 중인 레일 반대파들의 소송이 결국 경전철 노선의 최종 정거장을 당초의 계획과는 달리 하와이주립대 마노아 캠퍼스가 아닌 알라모아나 센터로 변경된 점을 놓고 공방을 벌이게 됐다.

6일 연방지법의 A. 월러스 타시마 판사의 주재로 열린 공청회에서 레일 반대파 단체연합인 호놀룰루 트래픽 닷 컴(Honolulutraffic.com)측은 총 52억6,000만 달러가 투입될 경전철 사업이 중단되어야 하는 이유로 기존의 노선을 변경해 차이나타운을 가로지르는 니미츠 구간의 고가철로가 사적지구의 경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최근 제안된 지하터널을 뚫어 UH 마노아 캠퍼스를 연결하는 방안을 채택하지 않은 점도 당국자들의 독단과 변덕에 의한 결과일 뿐이라고 비난하고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경전철 사업부 측의 변호인들은 지난 2012년 당시 타시마 판사의 승인으로 변경된 노선은 충분히 ‘공정하고 타당성이 있는 분석에 따른 조치’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경전철 프로젝트의 존망이 걸린 이번 재판의 결과는 담당판사인 타시마 판사의 판결에 달려있는 상태로 시 정부측은 알라모아나 센터 대신 당초의 계획대로 UH 마노아 캠퍼스로 노선을 변경하기 위해서는 9억6,000만 달러의 추가비용이 소요될 것이라며 불가함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타시마 판사는 원래의 계획대로 UH 마노아 캠퍼스를 노선에 추가하는 것이 당초의 목적에 부합한다는 레일 반대파 인사들의 주장에 동의하며 경전철 사업부 관리들이 제시한 양 노선간의 가격비교는 적절한 비유가 아니라는데 의견을 같이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관리들은 경전철 공사가 재판으로 인해 늦어질수록 비용이 상승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법원이 이번 사안에 대해 빠른 판결을 내려줄 것을 요청했고 타시마 판사도 이 같은 사실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고 밝히고 “빠른 시일 내에 처리토록 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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