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초기 이민자들의 삶의 터전을 재현한 ‘와이파후 플랜테이션 빌리지’에서 한국을 포함해 오키나와와 필리핀 등 각 소수민족들을 대표하는 단체들이 주축이 된 ‘음력 설’ 행사가 개최됐다.
올해로 22년째 ‘빌리지’ 내 한국전시관을 관리 운영하며 해마다 설 행사를 이끌어 온 토니 리 관장은 “초기 이민자들을 대표하는 8개국 지역 커뮤니티 구성원들이 합심 해 올해로 22년째 설 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다. 한인사회에서는 체육회와 KA우먼스 클럽, 한미재단, 팔라마수퍼, 밝은사회 하와이클럽, 시민권자연맹, 그리고 해마다 각종 행사 때마다 봉사를 자원하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한국드라마 팬클럽의 회원들이 참여해 올해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해 주신데 감사 드린다. 아직까지 와이파후가 어디에 있는지 잘 모르고 계신 분들도 있는 것 같은데 내년에는 더 많은 한인들이 참여해 주셨으면 한층 뜻 깊은 행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이날 축제에 체육회에서는 연 만들기, 윷놀이, 투호 등의 전통 민속놀이를 선보였고 설 전통음식인 떡국, 그리고 김치 전 등을 토니 리 관장이 이끄는 라나킬라 한국문화센터의 회원들이 만들어 이곳을 찾은 방문객들과 함께 나누기도 했다.
또한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는데 앞장 서 온 고가 현자 부부도 다양한 전시물들을 준비했다.
그런가 하면 송전 이상윤 민속화가의 서예강좌, 그리고 드라마클럽 회원들의 지도로 플랜테이션 빌리지를 찾은 인근 학교 학생들이 한국의 국화인 무궁화와 태극기를 그리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김민정 기자>
<사진설명: 떡국을 준비한 라나킬라 문화센터 회원들>
<사진설명: 고가현자 부부가 돌 의상과 연을 전시하고 설명하고 있다. KA우먼스클럽 회원들이 한복을 입혀주고 있다. 이상윤 화가가 학생들에게 붓글씨를 써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