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중세풍 벽돌길 걷다보면 거대한 박물관 온듯…

2013-12-2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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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색창연한 건물과 아름다운 바다 묘한 조화

▶ 문화·자연·레저 등 테마 나누면 투어 더 만끽

■크로아티아의 명소들

수도 자그레브를 비롯해 크로아티아의 도시들은 다양한 매력과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인류의 역사의 발자취를 보여주는 유적지로부터 아름다운 자연 풍경까지. 크로아티아의 매력에 빠뜨릴 다양한 명소들을 살펴보자.

▲자그레브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많은 볼거리가 위치하고 있는 자그레브. 크로아시아의 수도이자 매력적인 역사적 건축물과 아름다움을 간직한 ‘머스트’ 코스다. 캅톨(Kaptol)과 그라덱(Gradek) 지역은 자그레브에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지역으로 훌륭한 관광명소를 갖추고 있는데, 캅톨에 위치한 성당은 그 중 눈에 띄는 볼거리로 13~15세기의 아름다운 건축양식을 감상할 수 있다. 세인트 캐서린 교회(St. Catherine’s Church)와 세인트 마크 교회(St. Mark’s Church) 또한 훌륭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오랜 유적지뿐만 아니라 도시적인 화려한 매력을 갖춘 건축물들도 가득하다. 자그렙 증권 거래시장이 자리 잡고 있는 유로타워(Eurotower)나 호화스러운 에스플라네이드 자그레브 호텔(Esplanade Zagreb Hotel) 등은 현대적인 매력을 여과 없이 뿜어내며 위풍당당한 자태를 자랑하고 있다.

▲듀브로브닉(Dubrovnik)
1979년 유네스코의 세계 문화유산으로 선정된 듀브로브닉. 어느 곳에서 사진을 찍어도 엽서의 한 장면이다.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 중 하나로 고딕 양식과 르네상스 양식의 건축물들을 만끽할 수 있다.

일단 듀브로브닉의 메인 스트릿이라 할 수 있는 스트라둔(Stradun), 렉터 궁전(Rector’s Palace), 민세타 성(Minceta Tower), 오누프리우스 분수(Onuphrius Faountain), 올드 하버(Old Harbor) 등 빼놓지 말고 둘러봐야 할 관광지가 가득하다.

▲풀라(Pula)
이탈리아의 영향을 많이 받은 도시라 언어는 물론 문화적으로 이탈리아 문화가 고스란히 배어있다. 이 도시의 명물은 로마 경기장 아레나(Pula Arena)로, 이 경기장은 AD 1세기에 건설됐다고 한다.

또한 17세기 건설된 베네치아 요새(Venetic tribe)나 세르기의 아치(Arch of the Sergii), 로마 아우구스투스 신전(Templa of Roma and Augustus)등은 로마의 역사를 돌아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고대 이집트의 역사를 감상할 수 있는 고고학 박물관((Museum of Archaeological Monuments)에서는 신비로운 이집트의 세계를 체험할 수 있다.

▲스플릿(Split)
아드리아해 동쪽에 자리 잡고 있는 스플릿은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디오클레션 팰리스(Palace of the Emperor Diocletian)로 역시 유네스코 세계 유산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도시다.

로마 황제 디오클레티안이 거주했던 디오클레션 팰리스는 로마의 역사를 보여주는 진귀한 문화유산들이 가능하다. 관광객들에게도 오픈되며, 4개의 관문인 포르타 아우레아, 포르타 아르젠타, 포르타 페레아, 포르타 아에네아를 돌아볼 수 있다.


이밖에도 세인트 돔니우스 성당(Cathedral of Saint Domnuis), 크로아티아 국립 영화관(Croatian National Theater), 프로크라티브(The Prokurative) 등의 훌륭하게 보존된 건물과 고대 도시 살로나(Salona) 등이 유명하다. 스플릿의 고고학 박물관(Museum of Croatian ArchaeologicalMonuments)에서도 역시 로마 문화에 흠뻑 빠져 볼 수 있을 것이다.


■관광하기

크로아티아 관광을 계획한다면 크게 문화관광, 혹은 자연관광, 럭서리 레저관광으로 테마를 크게 나누는 것이 좋다. 그 중에서도 문화관광은 크로아티아에 산재하는 수많은 역사적 유물과 유적지, 또한 훌륭한 박물관과 미술관 등을 중심으로 일정을 짜는 것이 바람직하다.

▲박물관
위에서 이미 나열했듯이, 크로아티아는 곳곳에 문화 명소들이 가득한 나라다. 또한 자그레브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박물관이 자리 잡고 있는 도시다. 미술 애호가들이라면 하루 날 잡고 여유 있게 박물관에서 시간을 보내며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즐겨볼 만하다. 현대 미술 박물관과 크로아티아 나이브 미술 박물관, 자그레브 현대 미술 갤러리, 스트릿의 이반 메스트로빅 갤러리 등 꼭 가봐야 할 박물관과 미술관이 가득하다.

▲문화 유적지
크로아티아에는 유네스코의 세계 유산으로 이름을 올린 지역이 6곳이나 된다. 위에서 소개한 듀브로브닉과 디오클레티안 팰리스로는 이미 너무나 유명하다. 트로지르(Trogir), 포렉의 역사적인 유파라시안 바실리카(Vasileva), 시베닉의 성 야곱 성당(Cathedral of Saint Jacob), 플리트비스 호수(Plitvice Lake) 등이 있어 이곳만 둘러보아도 시간 가는 줄 모를 것이다.

▲여행 팁
아무리 안전한 지역이라도, 해외여행을 다닐 때는 기본적으로 명시해야 할 여행 안전수칙이 있다.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소매치기를 주의하고 복장은 늘 편하게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http://croatia.hr/en-GB/Homepage


■기타 지중해 연안 명소

▲시에나(Siena)
이탈리아 중부 토스카나 주에 위치한 시에나는 1975년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탈리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손꼽힌 곳이며 그림같이 펼쳐진 자연풍경과 호박색 옛 건물들이 엽서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곳이다. 시청이 자리 잡고 있는 캄포 관장(Piazza del Campo)을 중심으로 중세시대의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이스라엘(Israel)
수천년의 역사를 지닌 이스라엘. 세계 최고의 베스트셀러인 성경의 배경이 되는 나라이자 나라를 빼앗기고 흩어졌던 민족이 다시 모여 나라를 세운 기적을 일으킨 나라이기도 하다.

유럽 문화의 기반이 되는 기독교의 유적지들은 물론 몸이 저절로 뜨는 사해(Dead Sea), 예루살렘 신전의 일부인 통곡의 벽(Wailing Wall), 예수의 생애의 배경이었던 갈릴리 호수(Sea of Galilee) 등 역사적 의의를 지닌 명소가 가득하다.

▲카사블랑카(Casablanca)
이름에서부터 영화의 주인공이 된 듯 로맨스를 만끽할 수 있는 여행지. 모로코의 가장 잘 알려진 여행지인 카사블랑카는 중심부에는 현대적인 분위기가, 구 도심에서는 옛 도시의 고즈넉한 매력이 가득한 곳이다.

식민지 시대의 건축물들이 그대로 남아 있는 한편, 전통시장인 마르케 센트럴(Market Central)에서는 활기찬 재래시장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모로코의 아름다운 해변은 세계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가득하며 휴양지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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