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온기 새는 틈 막으면 난방비 20% 절감

2013-12-12 (목)
크게 작게

▶ ■ 겨울철 에너지 절약법

▶ 가습기 틀면 체감온도 높여 연료비 40%↓ 온수기 단열재로 감싸면 열손실 25~40%↓

온기 새는 틈 막으면 난방비 20% 절감

겨울철을 맞아 집 유리창에 새 비닐창을 설치하는 것만으로도 적지 않은 에너지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남가주 일원의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어떻게 하면 난방비를 한 푼이라도 줄일 수 있을까 고심하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 남가주 에디슨사와 연방 에너지국에서 소개하는 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법을 정리했다.


■집안 점검

집안 점검은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기 전 필수적이다. 지붕아래와 도장이 벗겨진 공간, 송수관, 파이프, 전선, 통풍기, 벽면 위의 벌어진 틈을 잘 살펴 이를 밀봉하면 난방비 낭비를 막을 수 있다. 외풍이 있는 문에는 코르크 및 틈 마개를 끼워 열이 새나가지 않도록 한다. 특히 20년 이상된 히터는 내부가 부식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내부에 균열이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


환풍로에 균열이나 구멍이 있으면 개스와 온풍이 밖으로 새나가 에너지 낭비를 초래한다. 특히 개스가 새나갈 경우 인체에 나쁜 영향을 끼치므로 정기적으로 일산화탄소 검점기계로 점검하는 것 역시 필요하다. 오래된 히터를 에너지 절약형으로 교체할 경우 에너지국에서 세금 혜택과 리베이트를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유리창, 문 점검

유리창 점검 역시 필요하다. 문풍지가 실내의 따뜻한 공기와 실외의 차가운 공기를 막아주지만 신문지로 막아 놓는 것도 효율적이다. 미관이 신경 쓰이는 경우에는 통유리창을 새 비닐창으로 설치 또는 에너지 스타 인증을 받은 고성능 창을 사용하면 연간 100달러 이상의 비용을 절약 할 수 있다.

온기가 새는 곳을 막으면 20%, 문과 창문의 틈새를 막으면 5%의 난방비용을 줄일 수 있다. 외풍을 막는 것도 중요한 에너지 절약법이다. 틈새로 새어나가는 열만 잡아도 난방비의 10% 이상이 절감된다. 커튼을 이용해 낮에는 걷어 햇볕을 받고 밤에는 쳐 외부 공기를 차단할 수도 있다.


■온수기 점검

온수기는 단열재를 감싸면 열 손실을 25~40%까지 줄일 수 있다. 타이머 기능으로 온수기 사용시간을 맞춰 온수기를 사용하지 않을 때 물낭비를 막는 방법도 있다. 보일러의 먼지를 자주 제거하거나 환풍로 청소 및 필터교체 등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다.

환풍로는 5년에 한번, 필터는 3개월에 한 번씩 교체해야 연료를 절약할 수 있다. 가습기를 틀어놓으면 체감온도가 화씨 10도까지 높아지므로 전기료를 감안하더라도 연료비를 최대 40%까지 절약할 수 있다.



■온도를 한 단계만 낮춰라.

난방온도를 한 단계 낮추는 습관을 들인다. 온도를 화씨 3도만 낮춰도 난방비가 10%가량 절약된다. 아이나 노인이 없을 경우 낮에는 화씨 68도, 밤에는 60도가 적당하다. 40달러 선이면 구입이 가능한 자동온도 조절기를 설치, 취침 때 자동은 7도까지 낮아지게 설정하면 연간 200달러 정도 절약이 가능하다.


■청소를 자주하고 온수 사용을 줄여라

매달 난방기 에어필터를 청소하거나 교체하면 난방비의 2%를 절약할 수 있다.

에너지국에 따르면 또한 물을 데우는데 전체 에너지 사용의 14~25%를 차지하고 있다. 빨래는 차가운 물로 하고 목욕 대신 샤워를 한다. 샴푸나 비누로 몸을 씻는 동안이라도 물을 잠가도 상당한 에너지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외출 때 전원 차단

외출 때 난방시설의 전원 끄는 것을 잊지 않고 낮시간에 블라인드 등으로 햇빛을 차단하지 않도록 하는 것을 생활화해도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밖에 난방기구를 새로 구입할 때 에너지 절약용을 구입하는 것도 좋은 난방비 절약법이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