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리워드카드 한 장에 휴가비 절약 ‘팍팍’

2013-12-0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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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레딧카드별 100% 활용법

▶ ‘캐피털원’연회비 없고 마일리지 소멸 안돼, ‘체이스사파이어’후한 포인트·해외 결제 무료

리워드카드 한 장에 휴가비 절약 ‘팍팍’

크레딧카드 마일리지나 포인트를 잘 활용하면 여행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다.

얄팍한 크레딧카드 한 장이면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물건을 얻을 수 있으니 괜히 잃어버리면 골치 아픈 현금보다 카드 휴대를 선호하게 된다. 게다가 지갑 속에 두툼한 현금들보다는 날렵한 크레딧카드 몇 장 꽂고 다녀줘야‘폼’이 나는 것도 사실이니 더욱 크레딧 카드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크레딧 회사들은 밸런스 트랜스퍼(balance transfer)와 현금 리워드(cash back rewrd) 등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포인트와 마일리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 중 특히 눈에 띄는 것이 마일리지 리워드 제도. 크레딧카드를 항공권 구입 및 숙박비 지불 등의 여행경비로 사용할 때 포인트나 마일리지를 더 주고, 포인트 혹은 마일리지를 리딤(redeem)할 때도 여행경비로 이용하면 더 많은 혜택을 주는 것이다. 여행 매니아라면 이런 크레딧카드 하나 정도는 가지고 있으면 생각보다 짭짤한 여행경비 절약을 할 수 있다.‘스마트’하게 돈 쓰고 여행경비도 팍팍 절약할 수 있는 크레딧카드 프로그램들을 소개한다.


■여행 매니아들을 위한 리워드 프로그램
해외여행을 자주 다니는 사람이라면 해외 결제 수수료(foreign transaction fee)를 면제해 주거나, 해외에서 안전하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칩(smart chip credit cards)이 장착된 크레딧카드를 찾는 것이 좋다.

또한 여행경비로 크레딧카드를 사용했을 때 마일리지 혹은 포인트를 더 많이 주고, 리딤할 때도 일반 리테일이나 캐시백(cash back)보다 높은 액수의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가 여행 매니아들에게는 바람직하다.


리워드 혜택이 훌륭한 크레딧카드의 경우 신청할 때 높은 크레딧 점수를 요구한다.

또한 연회비를 요구하는 크레딧 프로그램들은 1년 중 여행경비로 지출하는 비용이 얼마나 되는지를 잘 따져서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연 회비를 요구하는 크레딧카드들이 대부분 첫 1년은 연 회비를 면제해 주니 이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캐피털원 벤처 원 리워드 크레딧 카드
(Capital One Venture One Rewards Credit Cards)

이 카드가 매력적인 이유는 일단 연 회비(annual fee)가 없고, 한 번 적립된 마일리지는 결코 없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카드 오픈하고 3개월 내 2,000달러 이상을 카드로 결제하면 2만 마일리지를 보너스로 받는데, 이는 200달러 상당의 여행경비로 리딤할 수 있다.

여행경비는 항공권, 호텔 숙박비, 자동차 렌탈비 등을 포함한다. 또한 특정 카테고리가 아닌 모든 아이템의 결제 1달러 당 1.25마일리지가 적립된다. 리딤을 할 때도 항공권의 경우 블랙아웃(blackout)되는 날이 없어 언제 어느 때든지 사용할 수 있다. 해외 결제 수수료도 무료다.


한편 마일리지 적립을 1달러 당 2마일리지로 올리고 싶다면 캐피털 원 벤처 리워드 크레딧 카드(Capital One Venture Rewards Credit Cards)를 사용한다.

머니 매거진(Money Magazine)에서 2010~2012년 연속으로 베스트 크레딧카드로 선정된 바 있는 이 카드는 캐피털 원 벤처 원 리워드 크레딧카드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다른 점이 있다면 연 회비가 첫 회는 무료지만 두 번째 해부터는 59달러라는 사실이다.

하지만 여행을 자주 다닌다면 연회비를 커버하고도 남을 만큼의 혜택을 누릴 수 있으니 충분히 고려해 볼만하다.
www.capitalone.com/credit-cards/

▲체이스 사파이어 프리퍼드 카드
(Chase Sapphire Preferred Card)

연 회비가 첫 해는 무료, 두 번째 해부터 95달러로 올라간다는 단점이 있지만 대신 리워드는 매우 훌륭하다.

일단 카드를 오픈한지 3개월 내 3,000달러 이상을 카드로 결제하면 4만보너스 포인트를 받는데, 이는 500달러 상당의 여행경비로 리딤해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다. 여행 경비로 리딤할 경우 모든 금액의 20%를 할인 받기 때문이다. 여기에 카드 사용자를 한 명 추가해 3개월 내 사용하면 추가로 5,000포인트를 더 얹어준다.

여행경비나 식당에서 카드로 결제하는 비용은 1달러 당 2포인트가 적립되며, 나머지는 1달러 당 1포인트가 적립된다. 또한 매 해마다 연말 결산으로 총 사용한 액수의 7%를 추가 포인트로 적립 받을 수 있다.

해외 결제 수수료가 무료이며 또한 칩 앤 시그니처가 장착돼 있어 해외여행 중에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연중무휴 24시간 커스터머 서비스가 제공된다.
https://creditcards.chase.com/sapphire

▲뱅크 오브 아메리카 트래블 리워드 크레딧 카드
(Bank of America Travel Rewards Credit Cards)

연 회비가 없는 것은 물론 카테고리에 상관없이 모든 구매금액의 1달러 당 1.5포인트가 적립된다. 특정 구매에 한해 보너스 1만포인트가 제공되는데, 이는 100달러 상당의 여행경비로 리딤할 수 있다.

여행경비는 호텔과 항공권, 크루즈와 배케이션 패키지, 자동차 렌탈, 수화물 수수료 등에 이용할 수 있으며 블랙아웃 데이트가 없다. 적립할 수 있는 포인트도 무제한이며, 한 번 적립된 포인트는 없어지지 않는다. 해외 결제 수수료도 없다.
http://promo.bankofamerica.com/

▲시티 플래티넘 셀렉트/AA 어드밴티지 월드 매스터 카드
(Citi Platinum Select/AA dvantage World Master cards)

아메리칸 에어라인(American Airline)을 애용하는 여행 매니아들에게는 이보다 좋은 선택이 없다. 구좌를 오픈한지 3개월 내 1,000달러 이상을 카드로 결제하면 아메리칸 에어라인의 3만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다. 또한 비행기를 탈 때 카드 멤버는 물론 여행 동반자 4명까지 첫 번째 수화물은 무료로 첵인이 가능하다.

‘그룹 1’(Group 1)으로 탑승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비행기 내 음식이나 음료 구매 때 25% 할인혜택을 적용 받을 수도 있다.

이 외에도 아메리칸 에어라인의 항공권을 구입할 때 더블 마일 서비스를 받으며, 한해 3,000달러 이상을 사용하는 멤버에 한해 해마다 카드 멤버십을 갱신하면 항공권을 100달러 상당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마일리지를 리딤해 아메리칸 에어라인 항공권을 구입할 경우 리딤한 마일리지의 10%가 재 적립되는데, 1년 당 1만 마일리지까지 가능하다. 연 회비는 첫해는 무료, 두 번째 해부터는 95달러다.
http://creditcards.citicards.com/

▲바클레이 어라이벌 월드 매스터카드
(Barclay Arrival World MasterCard)

카테고리에 상관없이 어디서 어떻게 카드를 사용하든 1달러 당 2마일리지가 적립된다.

또한 계좌 오픈 뒤 90일 이내에 1,000달러 이상 사용할 경우 4만마일리지를 받는데, 이는 400달러 상당의 여행경비로 리딤할 수 있는 마일리지다.

마일리지 캡이 없고 해외 결제 수수료도 없다. 더욱 매력적인 것은 마일리지를 여행경비로 리딤할 경우에는 리딤 하나 마일리지의 10%가 다시 재 적립된다.

예들 들어, 2만5,000마일리지를 리딤했다면 2,500마일리지가 다시 되돌아오는 것이다. 마일리지는 이전에 사용한 여행경비에 대한 크레딧으로 바로 사용 가능하다. 첫 번째 해 연회비는 무료며 두 번째 해부터는 89달러다.
www.barclaycardarrival.com/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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